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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재차 보석 호소… 시민사회 원로계 처벌감수 확약서 제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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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재차 보석 허가를 호소했다. 이날 시민사회계 원로들도 송 대표 보석에 대한 처벌감수 확약서를 제출하며 힘을 보탰다.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옥중에서 창당한 신당 '소나무당' 창당대회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리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옥중에서 창당한 신당 '소나무당' 창당대회가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리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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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송 대표 측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허경무)에 송 대표의 보석 허가를 호소하는 내용의 참고자료를 제출했다.

송 대표 측은 “25일도 남지 않은 총선은 정치인 송영길에게 어쩌면 마지막 국회의원 선거"라며 "선거유세 한 번 못 한 채 구치소에 무기력하게 있어야 한다면 너무나도 가혹한 형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송 대표 측은 시민 4000여명이 연명한 '송영길 보석에 대한 처벌감수 확약서'도 제출했다. 확약서에는 “송영길이 도주하거나 범법행위를 하면 범인도피죄, 위증교사방조죄 등 처벌을 감수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시민사회계 원로인 함세웅 신부를 비롯해 김상근 더불어민주연합 국민후보추천심사위원장, 이부영 열린우리당 의장,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 박석무 전 국회의원 등 5명도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표는 지난 18일 공판에서도 “총선 포스터용 사진이라도 찍을 수 있게 해달라”며 총선을 이유로 불구속 재판 요청을 호소했다.


송 대표는 2021년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되려고 3∼4월 총 6650만원이 든 돈봉투를 민주당 국회의원, 지역본부장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올해 1월4일 구속기소됐다.


2020년 1월∼2021년 12월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먹사연)을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기업인 7명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총 7억63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는다. 이 중 2020년 7∼8월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으로부터 받은 4000만원은 소각시설 허가와 관련한 부정한 청탁과 함께 받은 뇌물이라고 검찰은 공소장에 기재했다.


한편 송 대표는 옥중에서 소나무당을 창당해 4·10 총선 광주 서갑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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