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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車 폭탄관세 예고…韓도 사정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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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리스크①]

도널드 트럼프 2기가 현실화 되면 철강232조 수출 제한처럼 자동차 관세 인상 카드를 뽑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중남부의 쇠락한 공업지대인 ‘러스트 벨트’와 제조업 복원을 위해 2기 트럼프가 자동차에 ‘폭탄관세’를 때릴 경우 한국도 사정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커진다.


트럼프, 車 폭탄관세 예고…韓도 사정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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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통상정책 복심으로 꼽히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지난해 출간한 저서 ‘공짜 무역은 없다(No Trade Is Free)’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산업은 전체 미 제조업 생산의 11.4%를 차지하며,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5.5%가량인 1조1000억달러의 가치를 창출한다.

로버트하이저 전 대표는 2기 트럼프의 통상정책 밑그림을 구상 중인 인물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자동차 제조업 부활을 공약한 만큼 2기 트럼프가 출범하면 자동차 관세 인상 카드부터 꺼낼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취임 첫 해인 2017년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자동차와 차 부품 관세 상향도 검토했지만 실제 관세 부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공약집인 ‘어젠다 47’에서 관세를 통해 미국 자동차 산업을 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히 공약집에는 한국이 여러 차례 언급됐다. 그는 "미국 무역적자가 (2022년) 1조달러에 육박하는 가장 큰 원인은 유럽, 일본, 멕시코, 캐나다와 한국의 자동차·차 부품"이라며 "일본과 한국에서 들어오는 값싼 수입품으로 미국 자동차 산업이 파괴되고, 미국 심장부 마을과 도시 전체가 황폐화 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한국 기업들이 자동차 관세 인상에 따른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주요 타깃은 중국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한국도 관세 인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는 이미 한국이 자동차 관세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저서를 통해 미국의 대(對) 한국 무역적자가 2020년 기준 172억달러이며 무역적자에 가장 크게 기여한 부분은 운송장비라고 지적했다. 세부적으로 한국과의 교역으로 자동차 부문에서 137억달러, 차 부품에서 54억달러의 무역적자가 발생했다고 직격했다. 2기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자동차 부문에서 협상을 요구받을 가능성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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