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구성 떨어지고 가품 많지만…10명 중 6명 "그래도 중국산 살래요"
품질 신뢰도 낮지만 '가성비' 만족도 높아
중국산 제품의 품질에 대한 신뢰도는 낮지만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쇼핑 애플리케이션(앱) 경험자 중에선 10명 중 6명이 재구매 의사를 보였다.
8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중국산 제품 및 중국 쇼핑 앱 관련 U&A 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국산 제품 품질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중 82.0%는 '중국산 제품은 다른 브랜드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한 짝퉁 제품이 많은 것 같다'고 평가했으며, '가격이 좋아도 품질이나 내구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응답도 75.4%(동의율)에 달했다. 또 '우리나라 제품과 비교해 중국 제품의 품질이 낮을 것 같다'는 응답도 74.8%로 나타났다.
낮은 신뢰도에도 소비자들이 중국 제품을 찾는 이유는 중국 쇼핑 앱이 내세운 '합리적인 가격' 때문이다. 전체 응답자 10명 중 6명(57.7%)은 최근 6개월 이내 중국산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61.0%, 중복응답) ▲좋은 가성비(35.5%)를 구매 결정의 핵심 이유로 꼽았다.
제품의 생산지보다 가격 측면 측면을 먼저 고려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중국산이든 국산이든 상관없이 좋은 가격에 좋은 품질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응답은 68.3%(동의율)이었고, 품질이 크게 중요하지 않은 제품이라면 비교적 저렴한 중국산 제품을 사는 것이 낫다(56.4%)는 응답은 과반으로 집계됐다.
향후 중국 쇼핑 앱 이용 의향을 밝힌 응답자는 46.8%로 그리 높지 않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중국 쇼핑 앱 경험이 있는 경우 재이용 의향은 61.7%로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됐다.
한편 '초저가 전략'을 내건 알리익스프레스(알리)·테무·쉬인 등 중국 쇼핑 플랫폼들은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인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알리익스프레스 모바일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818만명으로, 11번가(736만명)를 제치고 2위에 올랐으며 1위인 쿠팡(3010만명)을 뒤쫓고 있다.
알리와 손을 잡은 국내 기업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이 알리에 입점했고, CJ제일제당은 7일부터 알리에 입점해 주요 인기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 동원F&B, 삼양식품, 풀무원 등도 입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올해만 893% 폭등"…너무 올라 불안한데 더 오른...
다만 중국 쇼핑은 가품 논란·개인정보보호 미준수에 대한 의혹이 많아 시장 교란 우려가 있다. 정부는 해외 직구(직접구매) 전반에 대한 종합적 대응 방안을 마련할 '해외직구 종합대책 TF'를 만들어 대응할 방침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