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흑자 9개월…반도체 수출 전년동기比 52.8%↑
中·EU 수출 증가 전환
여행수지 적자 지속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호조로 올해 1월 경상수지가 30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9개월 연속으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경상수지는 30억5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5월(+19억3000만달러)부터 12월까지 8개월 연속으로 흑자를 나타냈다. 흑자 규모는 7월(+41억1000만달러) 이후 3개월 연속 확대되다 11월(+38억9000만달러)에는 줄었고, 12월 74억1000만달러로 다시 확대폭을 늘렸다가 1월에는 다시 줄었다.
수출의 경우 반도체 증가세가 큰 폭 확대되고 승용차, 기계류·정밀기기 등의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4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통관 기준 반도체가 52.8%, 승용차가 24.8%, 기계류·정밀기기가 16.9%, 석유제품이 12%, 철강제품이 5.1% 늘어난 반면, 화공품은 1% 줄었다.
수입은 에너지 가격 하락, 내수부진 등으로 원자재(통관 기준 -11.3%), 자본재(-3.8%) 및 소비재(-4.2%)가 모두 감소세를 지속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27.1%), 동남아(+24.4%) 등으로의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고 중국(+16%), EU(+5.2%)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로 전환했다.
세부항목별로는 상품수지가 42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4월 이후 계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수출이 552억2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4.7% 증가하고, 수입은 509억8000달러로 8.1% 감소한 영향이다.
서비스수지는 출국자 수 증가 등으로 적자를 지속한 여행과 가공서비스를 중심으로 26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16억2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국내기업의 해외자회사 배당수입이 줄면서 전월(24억6000만달러)보다 흑자폭이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1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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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융계정 순자산은 28억1000만달러 늘었으나 전월(56억8000만달러) 대비 증가폭은 줄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21억6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2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65억1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65억2000만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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