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이슈, 중앙 무대로 끌어올리겠다"
동탄 내 과학고 설립 교육청과 논의
"한정민 공영운 후보, 당세에 의존할 것"
"정치는 어떻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지역의 문제를 중앙의 문제로 끌어올리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대중과 정치 공간에 쉽게 풀어내는 능력 말이다. 저는 이 부분에 있어 강점을 갖고 있다. 제가 국회에 진출할 경우 앞으로 가속화할 것이다. "
경기 화성시을에 출사표를 던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6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제가 출마를 결정한 뒤 동탄의 이슈들이 정치권에서 진지하게 다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많은 분이 갖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 화성시을에서 경쟁하는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차별점으로 그동안 중앙 정치 무대에서 쌓아온 '빅 스피커'로서의 무게감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2011년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시절 비대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올해로 정치 입문 13년 차다. 2016년 20대 총선, 2018년 재·보궐선거, 2020년 21대 총선에 출마해 고배를 마셨지만, 인지도는 꾸준히 높아졌다. 2021년에는 국민의힘에서 헌정사상 최초 30대, 최연소 제1야당의 대표가 됐다.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하며 집권 여당 대표까지 지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지역 문제를 실제로 발굴하고,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해온 경험을 강조했다. "예컨대 지난 대선 당시 이전까지 정치인들이 발굴하지 못했던 광주광역시 복합쇼핑몰 공약 등을 정책화해 현재 많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광주 광천사거리 일대에 신세계백화점이 신축 확장하는 등 국민들의 실생활을 파고든 정책으로 보수정당에 대한 민심 호응도를 높였다.
이 대표는 "당장 이준석의 등장으로 동탄의 교통과 교육에 대한 여러 현안이 중앙 언론을 타고 이슈화 되고 있지 않느냐"며 "저는 바로 이러한 부분을 그동안 주민들이 바라고 있었던 것으로 본다. 굉장히 반응이 좋다"고 덧붙였다.

뛰고 싶은 동탄, 뛰고 싶은 이준석 (화성=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4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정조로 동탄호수공원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화성을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4.3.4 sab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동탄 과학고 설립 교육청과 협의 진행할 것"
구체적으로 그는 22대 국회에서 동탄 지역의 과학고 설립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는 구상이다. 국회의원이 되면 동탄 지역의 과학고 설립 정책이 1호 법안이 될 수 있느냐는 물음에 "경기 지역의 과학고 설립은 지금까지 진보 교육감들이 다소 이념적인 이유로 반대해 온 부분이 있다"며 "22대 국회에서 경기도교육청 등과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동탄 지역에는 기업체 연구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주변에 많은 인재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의 어느 지역보다 특화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학 교육 강화 정책과 함께 지역에서 수요가 높은 예술계 고등학교 등 교육에 대한 더욱 세밀한 공약을 짜고 있다"며 동탄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 이제는 완전히 다른 선택을 해볼 때가 됐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총선에서 경쟁하게 될 한정민(국민의힘)·공영운(민주당) 후보에 대해선 "다른 후보들은 거대 양당의 당세에 의존해 선거를 치르게 될 것"이라면서 "개혁신당은 당세에 의존하기보다 진정성 있게 선거에 임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결국 저희가 동탄 발전을 위한 공약과 정책에 있어 가장 선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생 지지자들 만난 이준석 (화성=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4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정조로 동탄호수공원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화성을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 앞서 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4.3.4 sab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원본보기 아이콘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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