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에서 10년 살아본 경험 녹일 것
日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때 정치 결심
"지하철 유치·반도체 특성화고 설립"

"동탄에서만 10년을 살았습니다. 다른 어느 후보들보다 우리 지역을 잘 안다고 생각합니다."


경기 화성시을 지역구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는 7일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동탄의 발전을 이끌어 온 삼성전자에 다녔다는 것이 다른 후보들과 가장 큰 차별점"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실제 경기 화성시을에 출마한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이곳에 연고가 없다.

[핫터뷰]한정민 "이준석이 벌이는 논쟁은 동탄 발전 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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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생으로 경북 안동이 고향인 한 후보는 2014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반도체 분야 데이터를 분석하는 연구원 생활을 했다. 2019년 일본이 한국에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불화수소·불화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등)을 수출 규제하기로 한 게 정치를 결심한 계기가 됐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정치적 이득을 따지느라 기업이 곤란해지는 상황에 부닥치는 것을 보고 엔지니어 일을 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때부터 시민단체 활동도 하고 정책 대회도 나가면서 제 이력을 확장했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오랫동안 회사 내 멘토링을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들을 위한 사회적협동조합 '청년서랍'을 창립해 이사장을 지냈다. 2022년 서울시에서 주관한 청년정책 콘테스트에 참여해 이사할 때 '종이 가구'를 지원해주는 정책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비수도권 지역에 사는 청년에 관한 연구로 지난해 청년재단으로부터 우수연구상을 받기도 했다.

전직 與 당대표·현대차 사장과 경쟁

한 후보의 대결 상대는 만만치 않다. 민주당은 영입 인재로 데려온 공영운 후보를 경제대변인으로 임명했을 정도로 신경을 쓰고 있다. 국민의힘 당대표를 지낸 이준석 후보와의 경쟁도 난관이 예상된다.



그러나 한 후보는 의외로 담담했다. '빅 마우스'인 이 후보가 벌이는 논쟁에 대해 "별 관심이 없다"고 직격했다. 그는 "논쟁을 만드는 일들에는 관심이 없다"면서 "그런 부분들은 오히려 지역 발전을 저해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와 소통이 잘되는 집권 여당 후보가 되는 게 유리하다"면서 "거대 양당에 속해 있다는 것만으로 비판한다면 이 후보가 (소수당 소속으로) 지역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가 경기도 화성시 동탄1동 아파트 경로당에서 점심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한 후보는 "어르신들께서 손자처럼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큰 힘이 난다"며 "경로당 점심 제공을 주 7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출처=한정민 후보 페이스북)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가 경기도 화성시 동탄1동 아파트 경로당에서 점심식사를 준비하고 있다. 한 후보는 "어르신들께서 손자처럼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큰 힘이 난다"며 "경로당 점심 제공을 주 7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출처=한정민 후보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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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동탄의 발전을 견인하는 모습을 본 한 후보는 "화성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잘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성캠퍼스 수익이 늘어나면 그게 법인세가 되고 화성 지역의 재원도 확보하게 된다"면서 "그래야 동탄의 발전이 이뤄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반도체 산업 투자 세액공제 조세특례제한법 일몰 연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산업스파이 관련 처벌 규정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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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현안으로는 지하철 신설 등 교통 관련 대책을 꼽았다. 그는 "동탄에 차가 진짜로 많이 막힌다"며 "서울에서 오갈 때 차가 많이 막히는데 지하철 노선을 유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GTX 연장도 지금 추진되고 있지만, 그전까지 10년이 걸렸다"면서 "1호선 연장도 계획 중이지만 지연될 수 있기에 그런 사례가 나오지 않도록 막고 싶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출마 선언 당시 "동탄에 지정된 교육국제화특구를 활용해 국제학교와 외국어 고등학교를 설립하고, 국가첨단전략산업의 전문인력 양성 관련 조항에 근거해 반도체 특성화 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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