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일본의 한 반도체 기업에 인공지능(AI)용 반도체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일본에서 생산하는 협업 방안을 타진했다는 소식이 4일 전해졌다.
이날 일본 지지통신 및 연합뉴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 같은 내용의 협업 제안을 키옥시아홀딩스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10월 SK하이닉스 반대로 중단된 키옥시아(옛 도시바메모리)와 미국 웨스턴디지털(WD) 간 반도체 부문 경영통합 협상과는 별도의 내용이라고 한다. 키옥시아 최대 주주는 베인캐피털 등이 참여한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으로, SK하이닉스는 2018년 이 컨소시엄에 약 4조원을 투자했다.
키옥시아 측은 웨스턴디지털과의 관계나 반도체 시황 등을 고려해 향후 대응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통신은 SK하이닉스가 미에현의 요카이치나 이와테현의 기타카미에 있는 기존 키옥시아의 일본 내 공장을 활용하면 신속한 증산체제를 갖출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키옥시아는 제휴사인 웨스턴디지털과 함께 일본 내 공장에서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내용은 지지통신이 지난 1일 처음 보도했고, 일본 내 다른 주요 언론사는 다루지 않고 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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