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이미지를 영상으로 생성
기존 동영상 확장 및 누락 프레임 보충도
"현재 안정성 테스트 중"
챗 GPT 개발사 오픈AI가 15일(현지시간) 텍스트를 동영상으로 만들어주는 인공지능(AI) '소라(Sora)'를 공개했다.
오픈AI는 이날 블로그에 "소라는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해 특정 유형의 동작을 하는 등 복잡한 장면을 최대 1분짜리 영상으로 디테일하게 뽑아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소라는 사용자의 명령어를 정확하게 해석할 뿐만 아니라 해당 명령어가 물리적 세계에 어떻게 존재하는지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소라는 이미지를 동영상으로 만들 수 있고, 기존 동영상을 확장하거나 누락된 프레임을 채우는 기능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장 소라를 오픈AI 제품들에 통합해 상용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은 "소라는 한동안 제한된 소수의 창작자만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로그 내용에 따르면 소라는 여전히 좌우 방향을 혼동하거나, 원인과 결과의 시간적 순서를 이해하지 못하는 등의 결함을 보인다.
현재 소라는 영화 제작사, 비주얼 아티스트, 디자이너 등이 합류한 '레드팀'과 함께 안전성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레드팀은 AI 시스템의 결함과 취약점을 찾기 위해 회사가 조직한 모의 적군으로 소프트웨어의 보안 강화에 기여한다.
이외에도 오픈AI는 웹 검색 서비스 개발도 추진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보통신(IT)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은 14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구글이 장악한 검색 시장에 도전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해당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 엔진 '빙'을 기반으로 구동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오픈AI가 검색 서비스를 개발해도 구글의 아성을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MS는 검색 엔진 '빙'에 오픈AI가 제공하는 AI 기능을 접목해 구글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콜린 세바스찬 베어드 애널리스트는 "오픈AI의 웹 검색 서비스가 구글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며 "구글링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의 마음을 돌리려면 구글보다 월등한 기술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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