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예카노 일부 팬, 이 광경 웃으며 바라 봐
세비야 측, 성추행 행위에 강경한 입장 밝혀

스페인 프로축구 경기 도중 팬이 스로인(던지기)을 준비하는 선수의 엉덩이를 손가락으로 찌르는 성추행이 발생해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데 바예키스에서 열린 2023-2024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23라운드 경기에서 라요 바예카노의 팬이 스로인을 준비하던 세비야 공격수 루카스 오캄포스의 엉덩이를 손가락으로 찔렀다.

지난 4일(현지시각)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라요 바예카노 대 세비야와의 경기도중, 한 관객이 세비야 공격수 루카스 오캄포스 엉덩이를 손가락으로 찌르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X(옛 트위터)]

지난 4일(현지시각)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라요 바예카노 대 세비야와의 경기도중, 한 관객이 세비야 공격수 루카스 오캄포스 엉덩이를 손가락으로 찌르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X(옛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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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요 바예카노와 세비야가 1-1로 동점 상황인 전반 33분, 오캄포스가 스로인을 위해 공을 잡고 라인 바깥에 서자 그라운드에 가까이 앉아 있던 라요 바예카노의 팬 한명이 검지손가락을 쭉 편 채 오캄포스의 엉덩이 부근을 찔렀다. 놀란 오캄포스는 뒤를 돌아봤고 주심은 경기를 잠시 중단시켰다.


AP 통신은 라요 바예카노의 일부 팬들은 이 광경을 웃으며 바라봤다고 전했다. 오캄포스는 경기 뒤 DAZN과의 인터뷰에서 "라리가가 인종 차별과 이와 같은 선수 조롱 행위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길 바란다"며 "모든 라요 바예카노 팬이 비매너 행동을 하지는 않지만, 어디서든 한두 명은 항상 이런 일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며 "여자 축구 경기에서 이런 일이 발생한다고 생각해 봐라"라고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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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 구단 역시 오캄포스가 당한 성추행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구단은 "라요 바예카노와의 경기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오캄포스가 현지 팬으로부터 음란하고 부적절한 행동을 당했다"고 규탄했다. 세비야는 이 경기에서 라요 바예카노에 2-1로 승리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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