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문전성시 메이플자이 견본주택…그들만의 로또청약
일반분양 162가구, 치열한 경쟁 예상
계약금 20%·실거주 2년 의무 적용
판상형·1주택자 청약 가능한 49㎡A 선호
수요자들 "시세차익 10억 정도 노려볼 만"
"평형 작아도 로또니까 청약 해야죠. 실거주도 하고 싶고 투자가치도 있다고 생각해요."(30대 서초구 거주 김 모씨)
"역대 최고 분양가라는데 주변 시세보단 훨씬 저렴하잖아요. 시세차익을 얻을 수 밖에 없죠."(건설업계 재직 서 모씨)
'로또 청약'과 '역대 최고 분양가'라는 두 가지 수식어가 붙는 메이플자이 청약이 오는 5일부터 시작된다. 견본주택 오픈 첫 날부터 시세 차익을 기대하는 수요자들이 대거 몰려 현장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마련된 메이플자이 견본주택에는 개장 전부터 현장을 방문한 사람들로 건물 밖까지 긴 대기 행렬이 만들어졌다. 현장에는 59㎡A 1가지 타입만 전시돼있음에도 '로또 청약'에 참여하려는 30대 신혼부부부터 50~60대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수요자들이 몰렸다. 견본주택 현장을 방문한 일행들과 모집공고문을 하나하나 분석하는 모습도 보였다.
수요자들 "분양가 상한제 메리트"…49㎡A 선호도 높아
메이플 자이의 강점은 주거 선호도가 높은 반포·잠원에 공급되는 대단지 아파트인데다 주변 매매가와 비교하면 10억원 안팎의 시세 차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분양 162가구 중 특별공급분이 81가구여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49㎡A 타입은 판상형에 방 3· 화장실 2개로 평면 구성이 뛰어나 가장 많은 청약 통장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향후 큰 시세차익을 기대해볼 만 하다는 것이 수요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서초구에 거주하는 30대 후반 부부는 "지금은 반전세로 살고 있는데 실거주도 하고 투자가치도 있다고 생각해서 생애최초 유형으로 특공 청약에 참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1주택자로 잠실에 거주하고 직장인 이 씨는 "메이플자이 근처 매매가가 평당 1억이지만 여긴 6700만원 수준이고, 2년만 실거주하면 차액이 생기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며 "1주택자라 청약 가능한 유형이 몇 개 없어 49㎡A 타입에 청약할 생각"이라고 했다.
2년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지만 수요자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강남구에 거주하는 40대 이 모씨는 "오히려 소형평형이라 접근 가능한 분양가라 생각해 자녀를 위해 투자해보려고 한다"며 "정부도 실거주의무를 유예한다고 흘렸기 때문에 분명히 유예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GS건설의 강점인 커뮤니티 시설이 잘 갖춰진 점도 수요자들이 높게 평가했다. 스카이라운지 '클럽 클라우드'와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수영장, 사우나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 송파구에 거주하는 한 50대 남성은 "강남에 대단지 아파트가 많지 않은데 메이플자이는 대단지라 수영장 같은 커뮤니티 시설이 잘되어있어서 관심이 간다"며 "분양가는 비싸다고 생각하지만, 시세차익도 기대한다. 양극화는 더 심해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49㎡A 13억대부터…시세차익 기대
메이플자이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로 평(3.3㎡)당 분양가는 6705만원이다. 분양가는 43㎡A 10억6300~12억500만원, 43㎡B 11억3300만~12억4300만원, 49㎡A 13억5000만~15억3000만원, 49㎡B 13억3700만~15억1700만원, 49㎡C 14억4400만~15억300만원, 49㎡D 13억3700만~15억1500만원, 59㎡A 17억4200만원, 59㎡B 17억3300만원이다.
메이플자이의 시세차익이 최소 5억, 많게는 10억원 이상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인근 '원베일리' 매매가격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이다. 원베일리 59㎡은 지난달 8일 28억원, 지난해 10월에는 29억원에 거래됐다. 평당 단가는 1억1400만원~1억2000만원대를 오간다.
메이플자이 분양 관계자는 "최근에 입주한 원베일리가 바로 북쪽에 있고, 가구수가 비슷해 비교 대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메이플자이가 한강뷰는 아니지만, 원베일리에 준하는 가격으로 따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계약금이 20%로 현금이 최소 2억원 이상 마련할 수 있어야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건설업계에 종사하는 30대 서 모씨는 "분양가 상한제로 주변 시세 대비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다"며 "계약금 20%가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받아들이려고 한다. 전체 분양가 오히려 소형 평형이어서 살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메이플자이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 50-3 일대에 지하 4~지상 35층, 29개동에 3307가구로 건립된다. 서초구 잠원동 8~11, 17차와 녹원한신아파트, 베니하우스를 통합 재건축했다. 일반분양 물량은 총 162가구로 소형 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가구수는 △43㎡A 38가구△43㎡B 11가구 △49㎡A 53가구 △49㎡B 27가구△49㎡C 12가구 △49㎡D 15가구 △59㎡A 2가구△59㎡B 4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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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자이 청약은 2월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일반공급 1순위 6~7일, 2순위는 8일에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16일이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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