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미래차·바이오 3대 성장 산업 육성"
"지역 특성 고려한 균형발전으로 성장 이끌것"

‘100만 도시.’ 최근 경기도 화성시에 어김없이 붙는 수식어다. 지난해 말 인구 100만명을 넘어선 화성시는 현재 인구 증가 추세라면 내년 1월 전국에서 5번째 특례시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시의 발전은 기업 성장이 견인해 왔습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은 물론 수도권 도시마저 인구 감소를 우려하는 상황에서도 화성시가 유독 두드러진 인구 증가세를 보이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100만도시 화성시의 양적 성장 못지 않게 질적 성장이라고 강조한다. [사진제공=화성시]

정명근 화성시장은 100만도시 화성시의 양적 성장 못지 않게 질적 성장이라고 강조한다. [사진제공=화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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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화성에는 삼성전자, 기아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경기도 내에서 가장 많은 2만8500여개의 기업이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이거나 조성 중인 산업단지도 22곳에 달한다. 이렇다 보니 지역 내 총생산(GRDP) 역시 91조417억원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다.


그는 화성의 장점으로 천혜의 자연조건 외에 ‘젊은 인구’와 ‘교통 인프라’를 꼽았다. "화성시의 평균 연령은 38.9세(지난해 말 기준)로 전국 평균 44.8세보다 6세 가까이 젊다"며 "전국에서 가장 젊고 역동적인 도시"라고 소개했다. 여기에 "경부·서해안·수도권제2순환 등 고속도로와 SRT·수인선 복선전철 등 철도망을 갖추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보니 당연히 기업이 몰리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더 큰 도약 위해 반도체·바이오·미래차 투자 유치할 것"

정 시장은 새해를 맞아 최근 관내 29개 읍면동을 방문해 시민들과 소통하는 자리에서 ‘더 큰 도약’을 강조하고 있다. 양적 성장에 머물지 않고 화성시가 질적으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는 것이 정 시장의 생각이다.


그는 "더 큰 도약을 위해서는 ‘미래 전략산업 투자유치가 필수"라고 강조한다. 공약으로 내세운 ’임기 내 20조원 투자유치‘에 유독 공을 들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직접 다녀온 것도 국내외 첨단 기업 유치를 위한 것이었다고 그는 전했다. 현재까지 달성한 투자액은 7조5000여억원.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7월 투자유치과를 신설, 개별 과에 분산돼 있던 투자유치 역량을 집중하기도 했다.


"화성시의 3대 미래 전략사업인 미래차, 바이오, 반도체 기업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 재투자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정 시장은 "대규모 투자 기업에는 인센티브를 확대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업투자펀드 690억→2000억 확대…지역·기업 함께 성장"
정명근 화성시장은 올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핵심 시정과제로 제시하고 지역간 균형발전 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화성시]

정명근 화성시장은 올해 '시민 삶의 질 향상'을 핵심 시정과제로 제시하고 지역간 균형발전 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화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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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시장은 기업 투자 환경 개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6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남부지역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LH 임대주택 500가구를 관내 중소기업의 기숙사용으로 제공했다.


690억원의 창업투자펀드도 조성해 현재까지 관내 7개 기업에 100억원을 투자했다. 정 시장은 "앞으로 출자금 추가 출연을 통해 펀드 규모를 20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지난해 3월 기업 애로사항 해소와 산업 발전 방안 자문을 위해 관내 기업인, 정부 산하기관, 대학 교수진 등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중소기업지원 자문단을 발족했다"며 "자문단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민 삶의 질·균형발전 최우선"

정 시장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올해 시정의 핵심 과제로 꼽았다. "경기 침체에 따른 세수 감소 등으로 여건이 만만치 않지만, 어느 한 분야에 소홀함이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 시장은 "기후 위기는 화성시에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감면에 경기도 첫 RE100 산업단지로 조성되는 ‘H-테크노밸리’를 계기로 앞으로 화성에 들어서는 모든 산단은 RE100 산단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도시 확대 과정에서 나타난 동서 간, 도농 간 불균형 해소는 풀어야 할 과제로 보고 있다. 그는 "도시의 폭발적 성장 속에 지역 간 차이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라며 "지역별 특성과 차이를 인정하고 질적 균형을 이루는 균형발전, 즉 ‘화성헝 균형발전’을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성 주요 지역 아우르는 내부순환도로망 구축할 것"

이를 위해 시는 2022년부터 100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희망도시시민참여단’을 발족해 도시의 미래를 설계 중이다. 지난해 7월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균형발전 전략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균형발전담당관’도 신설했다. 정 시장은 특히 주요 지역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화성형 내부순환도로’ 구축을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순환도로망은 동탄-진안-봉담-송산그린시티-남양-향남-양감 등 화성시 주요 거점을 환형으로 연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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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시장은 "화성시는 급성장한 도시지만, 현재보다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도시"라며 "일할 기회가 넘치는 도시, 여가와 문화가 있는 도시, 시민 누구나 ‘나 화성에 살아!’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화성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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