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크마 소장 활옷 보존처리 끝내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특별전에 공개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알엠(RM)의 후원으로 복원된 조선 시대 혼례복인 '활옷'이 국내 첫 공개된다.


국립고궁박물관은 특별전 '활옷 만개(滿開)-조선 왕실 여성 혼례복' 전을 2층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15일 개막한다고 밝혔다.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활옷 만개' 특별전에 전시될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활복'이 언론에 공개됐다. [사진출처=연합뉴스]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활옷 만개' 특별전에 전시될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활복'이 언론에 공개됐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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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별전에서는 공주, 옹주, 왕자의 부인인 군부인 등 왕실 여성들 활옷 9점을 포함한 관련 유물 총 110여 점을 전시한다. 활옷은 조선 전기 국가기록물에 홍장삼으로 기록된 고유 복식 전통을 이은 긴 겉옷으로 치마, 저고리 등 여러 받침옷 위에 착용하는 대표 조선 왕실 여성 혼례복이다.


알엠의 후원 통해 복원된 조선 왕실의 여성 혼례복
방탄소년단(BTS) 알엠. [사진제공=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BTS) 알엠. [사진제공=빅히트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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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활옷의 보존처리 작업은 알엠이 지난 2021년 10월 국외소재문화재단에 국외 문화유산의 보존 복원을 위해 써달라고 기부한 1억원이 기본 재원으로 확정되면서 이뤄질 수 있었다. 지난해 9월 말 재단이 라크마에서 활옷을 들여오고 나서 1년 가까이 보존처리 작업을 진행했다.

적외선 촬영을 통해 옷에서 오염되거나 손상된 부위를 확인해 세척하고 보강한 뒤 구김을 펴는 등의 공정을 거쳤다.


조선 왕실의 여성 혼례복이었던 활옷은 고유 복식의 전통을 이은 긴 겉옷으로, 조선 전기 국가기록물에는 '홍장삼(紅長衫)'이란 명칭으로 기록되어 있다. 다채로운 자수를 수놓았을 뿐 아니라 가장 붉은 때깔을 내는 꽃 안료인 대홍(大紅)을 염색하고 금박도 붙일 정도로 공력을 들인 옷이었다.


BTS의 리더 RM이 보존·복원 작업을 지원한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의 소장 유물 조선시대 활옷. 활옷은 조선시대 공주나 옹주 등 왕실 여성이 입던 혼례복을 뜻한다. [사진제공=국립고궁박물관]

BTS의 리더 RM이 보존·복원 작업을 지원한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의 소장 유물 조선시대 활옷. 활옷은 조선시대 공주나 옹주 등 왕실 여성이 입던 혼례복을 뜻한다. [사진제공=국립고궁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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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박과 자수 등의 특징 때문에 왕실과 더불어 민간 혼례에서도 종종 입었던 활옷은 현재 국내 30여점, 국외 10여점 정도가 남아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박물관 측은 "활옷을 미국으로 돌려보내기 전에 국내 관객들에게 박물관 기획전시의 출품작으로 선보이게 돼 더욱 뜻깊은 인연을 남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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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알엠은 지난해 9월에도 전 세계에 한국 그림의 아름다움을 알려달라면서 다시 1억원을 재단에 기부한 바 있다. 재단 쪽은 알엠의 추가 기부금을 바탕으로 국외에 소개할 한국 회화 도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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