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민원 겪은 뒤 근무지 이전
"최근 트라우마로 괴로워해"

대전에 근무하는 한 40대 초등학교 교사가 7일 사망했다. 숨진 교사는 과거 학급 학생 학부모들로부터 악성민원과 아동학대 고소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8일 대전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사망한 교사 A씨는 지난 2019년 근무하던 초등학교에서 1학년 담임을 맡으면서 일부 학부모들의 악성민원과 아동학대 고소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해 아동학대 혐의는 무혐의 판정을 받았지만, 이후로도 계속되는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오랜 기간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전해졌다.


21일 서울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 극단적 선택을 한 서이초등학교 담임 교사 A씨의 분향소가 마련돼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21일 서울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 극단적 선택을 한 서이초등학교 담임 교사 A씨의 분향소가 마련돼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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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올해 대전의 다른 초등학교로 근무지를 옮겼으며 5학년 담임을 맡고 있었다. 대전교사노조는 "유가족 역시 2019년도 당시 겪었던 일들로 인해 상당히 오랜 시간 힘들어 했으며 서이초 사건을 접하면서 그때의 트라우마가 다시 떠올라 많이 괴로워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자택에서 다친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7일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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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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