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 홀인원 보험, 男보다 女가 더 타갔다…이유는
男(6.9%)·여(9.6%)로 격차 커
일반 골프 보험 지급률의 16배
짧은 거리·'대타 꼼수' 등 추정
국내 보험사들이 스크린 골프장 홀인원 보험을 잇달아 출시하는 가운데, 보험 가입 후 실제로 타갈 수 있는 보험금 액수인 '지급률'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지급률은 성별에 따라 타갈 확률이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홀인원 보험 주요 판매사인 삼성화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기업이 판매한 스크린 홀인원 보험의 보험급 지급률(지급건수/가입건수)은 평균 8.0%였다.
회사가 판매한 일반 골프장 홀인원 보험의 보험급 지급률은 0.5%다. 스크린 골프 홀인원 보험의 지급률이 일반 골프 보험 대비 16배가량 더 높은 셈이다.
홀인원 보험은 스크린 골프장에서 홀인원에 성공했을 때 일종의 '축하금'을 제공하는 미니보험 상품이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 통상 1000~2000원을 내고 가입하는 소액 상품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성별에 따라 지급률이 달라져 주목된다. 남성 가입자 대상 보험금 지급률은 6.9%였지만, 여성은 9.6%로 훨씬 높았다. 여성의 경우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남성보다 홀인원 보험금을 타간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남성 5.7%, 여성 11.4%로 격차가 두 배 이상 벌어졌다.
왜 이런 차이가 나타나는 걸까. 일반 골프장과 달리 스크린 골프장은 통제된 장소이다 보니 고득점을 할 가능성이 높다. 또 여성의 경우 상대적으로 짧은 거리에서 치다 보니 홀인원 확률이 남성보다 더 높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다른 사람이 대타로 쳐주는 일명 '꼼수'를 통한 보험 사기도 일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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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 보험의 급증 뒤에는 국내 골프 인구의 가파른 증가세도 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골프 인구는 564만명을 기록했다. 일본(520만명)보다 40만명 이상 더 많은 수치다.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20.1%(94만5000명)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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