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출발 후 상승 전환
여전히 살아있는 주가 상승 모멘텀

코스피가 나흘만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하락 출발했으나 최근 지속된 하락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 하락 출발 후 상승 전환

22일 오전 10시20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9.38포인트(0.36%) 오른 2592.01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3.50포인트(0.40%) 상승한 879.20을 기록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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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전일 미국 증시가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약세를 보인 영향에 하락 출발했으나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3%, S&P500지수는 0.52%, 나스닥지수는 1.21% 각각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파월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이 이어진 가운데 페덱스 실적 부진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 인공지능(AI) 및 전기차 등 성장주들의 조정이 지속되며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 출석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대다수가 올해 두 번의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Fed는 지난 14일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점도표 상 연말 금리 전망치(중앙값)를 기존 5.1%에서 5.6%까지 끌어올리며 연내 두 차례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다.

Fed의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주가 되돌림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연구원은 "상반기 증시 랠리의 주된 동인은 Fed의 상반기 내 긴축 종료, 연말연초 금리 인하 사이클 돌입이라는 기대감에서 비롯됐기에 Fed가 실제로 2회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 이런 기대감들이 후퇴하면서 성장주,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당 부분 주가 되돌림이 출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가 상승 추세가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전일 미국 증시가 매파적인 발언으로 인해 나스닥을 중심으로 1%대 급락세를 보이긴 했으나 지난 6월 FOMC 때와 마찬가지로 주식시장이 감당 가능한 수준의 발언이었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그간 달려왔던 증시의 상승 추세가 붕괴 혹은 훼손되는 국면에 돌입한 것이 아니라 최근 단기 주가 과열 우려가 높아진 상황 속에서 차익실현 성격의 되돌림 정도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증시 상승 모멘텀 아직 살아있어

코스피가 최근 연일 하락하며 2600선 아래로 떨어졌으나 주가 상승 모멘텀은 여전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월 중순 이후 거의 한 달간의 랠리를 대형주가 주도한 만큼 차익실현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외국인 수급이나 가격, 이익 측면에서 국내 증시에 대한 상승 모멘텀은 아직 살아있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 대해 이달 약 1500억원 순매도로 전환한 상태인데 코스피 대형주 순매도는 약 490억원에 불과하다. 강 연구원은 "업종별 순매수 동향도 지난 5월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확인된다"면서 "반도체, 자동차, 조선과 같은 업종들을 중심으로 여전히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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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이 주가 상승 모멘텀을 강화해줄 것이란 전망이다. 강 연구원은 "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가 6개 분기 만에 기준치인 100을 상회하는 등 국내 기업이익의 추가 상향에 대한 기대는 유효할 것"이라며 "실적시즌이 다가오면서 이익 추정치의 우상향이 다시 확인되면 둔화됐던 코스피 지수의 주가 상승 모멘텀을 다시 강화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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