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모금]무례한 사람을 다루는 법
살다 보면 우리는 선 넘는 사람들을 곳곳에서 만난다. 무리한 업무량과 일정을 강요하고 업무 실적을 가로채는 상사, 사랑을 핑계 삼아 감정의 쓰레기통 취급을 하는 연인, “너를 위해서”라며 자식을 일일이 간섭하고 집착하는 부모, 좋은 마음으로 밥값 · 커피값을 내주는 호의적인 사람을 호구 취급하는 직장 동료 같은... 저자는 직장, 학교, 가정 등 다양한 장소와 상황에서 유연하고 단호하게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아주 유용한 대처법을 알려준다. 실제로 저자가 상담실을 찾았던 많은 내담자와 함께 연습하고 생활에서 활용하며 효과를 거둔 방법들이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심리 상담 과정을 그대로 옮긴 체계적인 구성을 띠고 있다. 인간관계에 대한 나만의 고민을 털어놓은 다음, 전문적인 조언을 듣고, 맞춤 처방을 얻기까지 총 3단계 구성이다.
어떤 인간관계에서든 자신을 스스로 보호하는 것이 가장 먼저다. 그런데 이를 잘 아는 사람도 왜 그렇게 하지 못할까? 무엇보다 나와 상대의 성격 구조, 그리고 관계 역학에 대해 명확히 알지 못하는 것이 이유인 경우가 많다. 만약 당신이 유난히 인간관계에서 단호하지 못하다면, 자꾸 손해를 입으면서도 착한 사람으로 살고 있다면, 가장 먼저 자신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또한 당신을 힘들게 만드는 사람의 패턴과 역동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그러고 나서 울타리를 구축한다. -38쪽(프롤로그)
압박감이 밀려들 때면 진짜 자신의 욕구를 조금씩 말해보라. 큰 것이 아니어도 괜찮다. 누군가 의견을 물어볼 때 작은 것부터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오랜 시간 동안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면 연습이 많이 필요할 수 있다. 메뉴를 정한다거나, 여행 중에 들를 어떤 장소를 결정하는 등의 것들도 좋다. 만약 당신이 그동안 “저는 다 좋아요. 아무래도 좋아요”라고 말했다면 정말 그런지 가슴에 손을 얹고 돌이켜보라. 그렇게 조금씩 시도하다 보면 어느덧 당신은 진심으로 바라고 원하는 것을 더 잘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71쪽(착한 아이 가면을 썼던 이유 ① 압박감)
조지 R.R. 마틴이 쓴 《얼음과 불의 노래》라는 소설은 북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국내에도 꽤 알려진 작품이다. 이 소설의 제목에 주목해보자. 얼음과 불은 상극인데 이 둘이 노래를 부른다니! 모순과 조화가 담긴 절묘한 문구다. 이처럼 언뜻 보면 잘 어울리지 않는데 묘하게 어울리는 것들이 많이 있다. (…) 그런데 현실에서는 어떨까? 나는 많은 사람의 아주 가까운 친구나 연인을 탐색하면서 서로의 관계 욕구의 수준이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을 발견할 때가 있다. 그리고 그 점 때문에 사람들 간에 엄청난 갈등이 일어나는 것도 많이 목격한다. 가공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 사이에서는 틈이 존재한다. 과연 얼음이 불과 만나면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 -95쪽(상처를 주는 유형 ① 차갑고 관계 욕구가 낮은 얼음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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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사람을 다루는 법 | 이헌주 지음 | 허들링북스 | 252쪽 |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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