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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연체율 '악화'…3.4%로 1년새 0.9%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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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사 연체율이 일제히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금융당국도 자기자본 확충과 충당금 추가 적립 등을 유도하며 건전성 관리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이 24일 발표한 지난해 말 기준 상호저축은행권의 총여신 연체율은 3.4%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말(2.5%)대비 0.9%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상호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4.7%)과 기업대출 연체율(2.8%)은 전년말 대비 각각 1%포인트씩 상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은행, 카드, 상호금융조합, 저축은행까지 전 금융권에 거쳐 지난해 말 연체율이 일제히 전년 말 대비 상승했다. 은행의 경우 지난해 말 연체율이 0.25%를 기록해 전년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월 연체율도 0.31%를 기록하면서 1년 6개월 만에 0.3%대에 진입했다. 카드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1.2%로 전년 대비 0.11%포인트 올랐다. 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권의 연체율은 같은 기간 1.17%에서 1.52%로 0.35%포인트 상승했다.


이 같은 흐름은 한국은행 자료에서도 나타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희곤 국민의힘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비은행 금융기관 전체의 연체율도 지난해 말 기준 1.75%로 전년(1.18%) 대비 0.57%포인트 높아졌다. 전 분기 대비 증가율을 살펴보면 저축은행권의 경우 지난해 3분기(2.95%)였던 연체율이 3개월 만에 0.45%포인트 상승했다. 상호금융권의 경우 0.31%포인트, 여신전문금융사는 0.26%포인트 증가했다. 김 의원은 "저축은행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연체율이 높아지는 추이를 보여 당국이 건전성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도 지난 16일부터 금융감독업무 설명회를 통해 금융사별 자본확충, 충당금 추가 적립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 연체율이 다소 악화했지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잠재 부실 위험 등에 대비해 저축은행의 손실흡수 능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호저축은행의 지난해 자기자본비율(BIS 비율)은 13.25%로 전년(13.31%) 대비 0.06%포인트 하락했지만 규제 비율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규제 비율은 자산 1조원 이상은 8%, 1조원 미만은 7%다.

한편 이날 상호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5957억원으로 전년 대비 3689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자 이익이 7893억원 증가했지만,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8356억원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총자산은 138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조3000억원이 증가했다.


저축은행 연체율 '악화'…3.4%로 1년새 0.9%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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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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