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싱가포르·덴마크 전문가 머리 맞댄다…'감염병연구기관 국제심포지엄' 개최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한국과 미국, 싱가포르, 덴마크 감염병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향후 협력 및 네트워크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22~23일 제주에서 '제1회 감염병연구기관 국제심포지엄(IDRIC)'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제1회 감염병연구기관 국제심포지엄 포스터.[사진제공=질병관리청]

이번 심포지엄에는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싱가포르 국립감염병센터(NCID), 덴마크 국립혈청연구소(SSI)의 연구자와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립감염병연구소를 중심으로 17개 국가 책임기관이 참여 중인 감염병연구기관협의체 등이 현장 참석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신·변종 감염병에 대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백신 신속개발 플랫폼 기술, 미해결 감염병(결핵, 기후변화, 항생제내성 등) 치료제 개발 등 선진기관의 저명한 연구소들과의 국제 공동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주제별 발표 세션 및 비즈니스 미팅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심포지엄 첫날에는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연구자들을 초청해 전 세계적 감염병 유행 대비 방안, 신개념 치료제에 대한 임상연구, 백신 면역증강제 연구 등을 다룬다. 둘째 날에는 먼저 싱가포르 국립감염병센터와 화상 및 미팅을 통해 원헬스개념의 항생제 내성연구 및 코로나 후유증 연구 등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되고, 덴마크 국립혈청연구소는 코로나19 혈청감시 및 면역원성연구, 덴마크 조사방법과 결핵 백신개발 등을 다룰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전 세계의 국가 연구소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중요해지고 있고, 국립감염병연구소가 앞장서서 각 기관 연구자들의 최신 연구내용을 발표하고 교환하는 장을 마련한 것에 의미가 크다"며 "향후 연구기관 간 협력이 미래 감염병에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