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사관리 회사, 10개국 3400명 조사
직장 상사 영향력은 무려 배우자와 동급

미국 인사관련 연구소에서 10개국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절대 다수의 직장인들이 높은 급여를 받는 일자리보다 정신건강을 우선시하며, 대다수가 정신건강을 위해 급여 삭감까지 감수하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인사관리 솔루션 제공업체 UKG의 인적자원연구소는 최근 10개국 직장인 34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81%의 직장인들이 높은 급여를 받는 일자리보다 정신건강을 우선시하며, 64%는 정신건강을 위해 급여 삭감도 감수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이미지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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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업무 관련 스트레스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40%는 '항상, 혹은 자주 업무와 관련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으며, 43%는 '하루 업무가 끝나면 항상 혹은 자주 진이 다 빠진 상태가 된다'고 했다. 또 조사 대상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78%는 스트레스가 업무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았다.



직장상사가 정신건강에 끼치는 영향력도 막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69%가 자신의 정신건강에 직장상사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이는 배우자(69%)와 같은 수준이고, 의사(51%)나 전문 치료사(41%)보다도 높다.

직장 내 스트레스는 직장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가정과 인간관계 등 개인의 삶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직장에서 얻는 스트레스가 가정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응답자는 71%에 달했다. 이어 웰빙(64%), 인간관계(62%) 등에도 직장 스트레스는 부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문제는 이처럼 많은 직장인이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지만 이를 직장상사와 의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응답자의 38%는 직장상사에게 '업무 스트레스에 대해 거의 혹은 전혀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스스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해서'(20%), '상사가 신경을 안 써서'(16%), '상사가 너무 바빠서'(13%)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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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는 "직장 내 리더들이 직원들의 정신건강을 긍정적으로 이끄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포브스는 ▲팀원들에게 지나치게 많은 업무를 하지 말라고 하고 자신도 일을 떠맡고 싶은 충동을 참을 것 ▲직원들이 힘들거나 도움이 필요한지 면밀히 살피고 공감할 것 ▲소통하기 좋은 상사가 될 것 ▲직원들에게 적절한 과제로 동기를 부여하고 선택권을 줄 것 등을 구체적인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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