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美정부, 알래스카·캐나다 격추 비행체도 '풍선' 판단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정부가 최근 미 알래스카주와 캐나다 영공에서 격추한 비행 물체를 풍선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밝혔다.


슈머 원내대표는 12일(현지시간) ABC뉴스 '디스 위크' 인터뷰에서 전날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으로부터 브리핑을 받았다며 이같이 확인했다. 그는 "정부는 둘 다 풍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4일 미 동해안에서 격추한 중국의 정찰풍선보다는 "훨씬 작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10일 알래스카 상공에서 고고도 물체를 발견해 전투기로 격추했다. 이어 11일에는 캐나다 영공에서도 비행체를 발견해 미 전투기가 격추했다. 당시 두 풍선은 알래스카와 캐나다 영공 4만ft(약 1만2천m) 고도에서 발견돼 이 고도에서 비행하는 민간 항공기에 위험이 될 수 있어 바로 격추했다고 슈머 원내대표는 전했다.


미 정부는 아직 두 물체의 성격에 대해 발표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미 정부가 잔해를 분석할 때까지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슈머 원내대표는 정부가 중국의 풍선을 분석해 엄청난 정보를 확보했다며 "중국이 거짓말을 한 게 들통났고 중국은 엄청나게 타격을 입었다. 아마 정찰풍선 프로그램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미 정부는 중국이 전 세계 40개국 이상에 정보수집을 위한 정찰풍선을 보냈다면서 중국군이 배후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었다.

미 영공에서 중국의 정찰풍선과 미확인 비행 물체가 잇달아 확인되자 당국의 비행조치도 이어지고 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이날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있는 미시간호 영공에 민간 항공기 비행 제한 조치를 내렸다가 얼마 뒤 해제했다고 주요 외신은 보도했다. FAA는 전날에도 캐나다 접경지인 몬태나주 해버시의 영공을 일시적으로 민간 항공기에 폐쇄했다가 재개방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