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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나빠진 카카오, 올해 카톡 개편·AI 서비스로 '반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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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에도 수익성 악화
올해 오픈채팅 신설 등 카톡 대대적 개편
KoGPT 활용한 AI 비서·카피라이터 등 예고

[아시아경제 최유리 기자] 지난해 수익성이 악화된 카카오가 올해 반격을 예고했다. 카카오톡의 대대적인 개편과 다양한 인공지능(AI) 서비스가 무기다. 특히 한국어에 특화된 'KoGPT'를 활용한 개인 비서, 광고 카피라이터, 건강 모니터링 서비스 등 다수의 AI 서비스를 연내 출시한다.


지난해 매출 7조 돌파…영업익은 4년 만에 역성장

10일 카카오는 2022년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15.8% 늘어난 7조10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매출이 7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5805억원으로 2.4% 감소했다. 2018년 이후 4년 만에 영업이익이 뒷걸음질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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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확실성으로 광고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비용 부담이 더해지면서 수익성이 나빠졌다. 지난해 연간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3조7704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연간 성장률(44%)과 비교해 성장세가 쪼그라들었다.

콘텐츠 매출은 3조원을 돌파하며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해 콘텐츠 매출을 3조33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게임 1조1095억원 ▲뮤직 8944억원 ▲스토리 9209억원 ▲미디어 3120억원으로 모든 영역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광고 사업은 광고주 예산이 축소되고 데이터센터 화재로 서비스 복구가 지연된 영향을 받았다"며 "올해도 경기 불황으로 인한 어려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챗 GPT 위기이자 기회"…효율성 높은 AI 서비스 출시

올해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화재로 지연된 카카오톡 개편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신규 광고 지면을 확대하고 지난해보다 광고 매출 증가율을 키우는 게 목표다.

구체적으로 오픈채팅 탭을 별도로 만든다. 실시간 대화 목록을 확인하는 것에서 나아가 관심사를 발견하고 탐색하는 기능을 강화한다. 카카오톡 친구 목록은 관계 중요도나 대화 빈도에 따라 유연하게 바꾼다. 멀티프로필은 디지털 신분증과 연동시키고 숏폼도 더할 계획이다.


홍 대표는 "채팅탭으로 묶여있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세분화하고 대화의 대상과 관계에 맞는 적합한 커뮤니케이션 형식과 기능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카카오톡 커뮤니케이션의 질적 성장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성장 기회를 잡기 위해 다수의 AI 서비스도 예고했다. 카카오브레인, 카카오헬스케어 등 계열사에서 동시에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카카오브레인은 KoGPT를 활용해 연내 AI 서비스를 내놓는다. 카카오헬스케어는 AI가 엑스레이를 판독해주는 서비스를 호주에 출시한다. 건강 데이터를 스스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카카오톡과 연계한 AI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이미지 생성 AI '칼로'를 이용해 카카오톡 프로필과 배경 사진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상반기에 내놓는다. 대화창에서 개인 비서 역할을 해주거나 카카오톡 채널에서 소상공인에게 광고 카피를 써주는 AI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홍 대표는 "챗 GPT와 같은 초거대 AI 모델 등장은 위기이지 기회"라며 "글로벌 기업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카카오는 비용 효율성으로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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