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조 연장 거부하면 단독으로라도 관철"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태원 참사 책임과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거취를 두고 "경찰 수사와 국정조사가 끝나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게 안 되면 다음 단계는 국민의 뜻에 따라 탄핵이라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탄핵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갈 것"이라며 "어제 유가족들을 만났는데 이 장관과 관련된 책임에 대해 강하게 요구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도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대통령의 공적인 사과가 없던 것, 이 장관이 책임지지 않고 버티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문제의식을 갖고 계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대형 참사가 발생했는데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상황에 대해 만약 법률적 책임을 묻지 않으면 결국은 대법원까지 가야 된다는 얘기 아니냐"며 "그건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역대 대형 참사가 있을 때마다 총리든 주무장관이든 책임지고 물러나고, 또 사법적 책임을 지고 또 물어왔다"고 말했다.
국정조사 기간 연장에 대해서는 "최소 열흘 정도는 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도 재발 방지 대책 마련하자고 이야기해왔고, 결과보고서와 3차 청문회까지 (고려하면) 당연히 기간은 연장돼야 한다"면서 "끝내 국민의힘이 거부를 하면 우리는 단독으로라도 연장을 관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운을 뗀 중대선거구제 개편에 대해서는 "중진 의원들의 기득권을 고착화하고 정치 신인들이 들어오기 어려운 점 등 선거제도마다 장단점이 있다"며 "그런 것까지 감안해서 논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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