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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환자, 일반인보다 각막 경직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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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성모 안과병원 정윤혜 교수(왼쪽), 온경 임상강사.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정윤혜 교수(왼쪽), 온경 임상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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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국내 연구진이 최신 분석 장비를 활용해 당뇨환자의 각막이 일반인보다 경직됐다는 생체역학적인자를 재확인했다. 앞으로 더욱 정확한 안압 측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정윤혜 교수, 온경 임상강사 연구팀은 최근 도입된 안압측정장치 '동적 샤임플러그 분석 장비(CST)'를 이용해 이같이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당뇨병 환자의 각막, 피부, 관절 등 콜라겐 기반의 신체 구조는 일반인에 비해 경직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병태적·생리학적 변화는 녹내장 치료 근간이 되는 정확한 안압 측정에 방해가 되어 자칫 잘못된 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팀은 정상군 230안, 당뇨환자군 35안을 대상으로 각막생체역학인자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당뇨군은 정상군보다 전체 안구 운동값(WEM)이 유의하게 낮았다. 당뇨군의 생체 역학적 변화는 당뇨 유무뿐 아니라 고혈당증 또는 당화혈색소 수준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도 확인했다.


온 임상강사는 "안압은 녹내장의 중요 예후 인자이며 안압 조절은 필수"라며 "당뇨 환자에서 각막 경직도가 높은 것이 안압 측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임상에서 이런 요소들을 고려한다면 보다 정확한 안압 측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보다 정확한 안압 측정뿐만 아니라 당뇨 환자에서 보이는 경직도 차이가 높은 녹내장 발생률에 영향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메디슨(MEDICINE, IF 1.817)' 최근호에 게재됐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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