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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상 최대실적 노리는 중소제약사, '유종의 미' 거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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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젠사이언스, 3분기 누적 매출 작년 연매출 넘어서
동구바이오제약, 2000억원 클럽 사정권
알리코제약,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

올해 사상 최대실적 노리는 중소제약사, '유종의 미' 거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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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연 매출 1000억원대 중소제약사들이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노리고 있다. 올해 사업 다각화, 글로벌 진출 등에 나서며 미래 동력을 끌어올린 가운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팜젠사이언스 는 올해 1~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112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 매출(1099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한 56억원, 당기순이익은 273% 증가한 713억원을 기록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팜젠사이언스의 성장 배경에는 사업 다각화가 있다. 전문의약품(ETC) 판매와 위탁생산(CMO), 헬스케어 부문(건강기능식품) 등 3가지 부문에서 고른 성장이 이어졌다. 주력 ETC인 순환기 의약품이 지난해보다 24% 증가한 248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소화기와 호흡기 의약품도 각각 130억원, 109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최대주주로 있는 진단기기 기업 엑세스바이오의 실적호조는 지분법 이익에 따른 당기순이익 급증으로 이어졌다. 엑세스바이오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9838억원, 영업이익은 4702억원에 달했다.


팜젠사이언스는 올해 목표로 했던 매출 1400억원은 물론 그 이상인 1500억~1600억원대 매출까지도 기대하고 있다. 외형 성장에 만족하지 않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인재경영과 연구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어 성장세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팜젠사이언스는 올해 상반기 호실적에 따른 전 직원 상여 지급을 비롯해 새로운 연구설비를 확충하고, 분산돼 있던 연구개발(R&D) 인력과 장비를 통합해 동탄캠퍼스 글로벌 연구센터도 지난 9월 개소했다. 팜젠사이언스 관계자는 “4분기 실적이 보통 1~3분기에 비해 높은 편”이라며 “기대 이상의 실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헬스케어 기업’의 대명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구바이오제약 도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만 1469억원으로 지난해 총 매출 1551억원에 근접했다. 영업이익은 146억원, 당기순이익은 65억원으로 집계됐다. ETC와 CMO 등 대표 분야를 중심으로 한 사업 경쟁력 강화가 주효했다. 다년간 처방 1위를 유지 중인 피부과와 상승세를 보이는 비뇨의학과, 최근 집중 육성 중인 내과·이비인후과 부문 의약품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여기에 생산시설 고도화를 통해 경쟁력을 키웠고, 해외 매출도 확대되는 추세다.

성장 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씨티씨바이오와 사업 제휴를 맺었던 조루 및 발기부전 복합제의 유통 및 판매도 앞두고 있다. 현재 임상 3상이 마무리 단계로 CRO(임상시험수탁기관)로부터 임상시험 결과보고서를 수령하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알리코제약 역시 지난해 매출(1401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1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핵심 ETC 제품의 고른 판매량 증가와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지난 8월 태국, 필리핀 기업과 총 6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10월에는 인도네시아 제약사와 국소마취용 외용제 수출계약을 맺었다. 이에 앞서 3월에는 이라크 의약품 공급 전문업체와 직수출 계약도 체결하는 등 수출시장 다각화도 진행 중이다. 알리코제약 관계자는 “지속적인 수출 계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의료기기 등 신사업의 빠른 성장과 함께 올해 실적이 전년 대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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