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은 23개월만에 감소세

9월 경상수지 16.1억달러…'힘겨운 흑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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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9월 경상수지가 상품수지 흑자 전환에 힘입어 한 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대중국 수출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지난달 무역 적자 규모도 대폭 확대된 것으로 집계돼 10월 경상수지는 적자 전환할 수 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국내 경상수지는 16억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흑자폭은 88억9000만달러나 급감했다.

경상수지는 2020년 5월 이후 올해 3월까지 23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하다가 지난 4월 7900만달러 적자를 낸 뒤 5월 38억6000만달러, 6월 56억1000만달러로 흑자폭을 늘렸다. 그러나 7월 7억9000만달러로 흑자폭을 크게 줄인 뒤 8월(-30억5000만달러) 무역적자의 확대로 적자 전환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241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흑자폭이 432억7000만달러 축소됐다.


세부 항목별로는 상품수지가 4억9000만달러 흑자로 3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서면서 경상수지 흑자 전환에 한몫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달 대비 흑자폭은 90억6000만달러 급감했다. 이 기간 수출은 570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억2000만달러 (0.7%) 줄었다.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한 것은 2020년 10월(-3.5%) 이후 23개월 만이다. 통관수출은 석유제품, 승용차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중계무역순수출 둔화 등으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수입(565억9000만달러)은 1년 전보다 86억3000만달러(18%) 증가했다. 원자재 수입이 증가하고 자본재와 소비재도 확대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1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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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수지도 운송수지 흑자폭이 축소되면서 3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2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 대비 적자폭은 2억8000만달러 확대됐다.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현재로선 10월 경상수지를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향후 경상수지 흐름은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 당분간 변동성이 높은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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