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영토 확장 속도내는 대상…"美 타임스스퀘어에 우리 김치가"
대상, 美 뉴욕 타임스스퀘어서 김치 광고
임세령 부회장도 광고 캠페인 참여
미국 '김치 세계화' 전초 기지…LA 공장도 순항
해외 40여개국에 한국 김치 진출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대상이 해외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들어 국내 식품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현지에 대규모 생산 설비를 갖춘 김치공장을 설립한데 이어 이번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을 통한 김치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해외 판로 확장을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 종가(JONGGA)는 지난 10일 뉴욕 타임스스퀘어 아메리칸이글 빌딩 전광판을 통해 김치 광고를 시작했다. 다음 달 6일까지 총 6720회에 걸쳐 영상을 송출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올해 초부터 약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마련됐다. 앞서 대상은 지난해 1월 미국 뉴욕타임즈 지면에 ‘김치는 당연히 한국음식’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게재하기도 했다. 이번 캠페인에서 대상은 ‘한국의 김치, 이제 모두의 김치’라는 주제로 광고 영상을 통해 김치를 소개했다. 김치를 맛본 세계인들은 영상에서 ‘아삭한’, ‘맛이 풍부한’, ‘건강한’, ‘신선한’ 등의 느낌을 표현한다.
이번 캠페인 기획 과정엔 임세령 부회장도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부회장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에미상 시상식에 이정재 배우와 함께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런 외부 활동을 계기로 대상의 해외사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상황이라 이 기세를 몰아 미국을 ‘김치 세계화’의 전초기지로 삼고 현지 김치 생산과 광고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엔 국내 식품기업 최초로 대규모 생산설비를 갖춘 LA 김치공장을 설립했다. 대상은 LA 공장을 토대로 유럽과 캐나다, 오세아니아 등 서구권으로 현지화 한 김치 공급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A공장은 총 대지 면적 3000평(1만㎡) 규모로 완공됐다. 약 200억원이 투입됐으며 연간 2000톤의 김치를 생산할 수 있는 제조라인과 원료창고 등 기반시설을 갖췄다. 미국 현지에 대규모 김치 생산 설비를 갖춘 국내 식품기업은 대상이 최초다.
코스트코, 월마트를 비롯한 미국의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외에도 국가별 메인스트림 유통채널 입점을 확대하고 입점 제품 수도 지속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LA공장이 안정화되면 향후 공장을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지난 2011년부터 할랄 제품을 수출해 50여 개 품목에 대해 할랄 인증을 받는 등 할랄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주요 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선 ‘마마수카’ 브랜드를 출시하는 등 할랄식품 현지 생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이다. 인니의 현지법인 할랄 매출은 500억원 수준에 달한다. 중동 시장에서도 할랄 인증을 받은 김치와 장류, 김, 떡 등 품목을 다양화하고 있다.
대상의 종가집 김치는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까지 뻗어나가는 중이다. 종가집 김치는 현재 미주와 유럽,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를 비롯한 40여 개국에 진출했다. 아시아를 시작으로 최근엔 서구권과 아프리카, 남미 등 그간 김치의 불모지였던 국가까지 수출을 확장하는 추세다. 수출액은 2016년 2900만 달러에서 지난해 6700만 달러로 131%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현재 대상의 해외 김치 수출 비중은 국내 김치 총 수출액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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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집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글로벌 수출 1위인 대표 김치 전문 브랜드로 최근엔 김치뿐 아니라 전통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종가반상’과 신선원료 브랜드인 ‘아침에ON’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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