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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최대 매출...4분기는 수익성 확보에 집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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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TV 부진해도
전장사업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흑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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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한예주 기자] LG전자가 올해 3분기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였던 올해 1분기 기록 20조9690억원도 넘어섰다. 다만 물가, 환율, 금리 3고(高) 여파로 소비심리 위축과 원자재 가격 부담이 반영돼 생활가전, TV 부문의 수익성은 기대에 못 미쳤다.


7일 LG전자는 올해 3분기 잠정실적 발표에서 연결기준 매출 21조1714억원, 영업이익 74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14%, 영업이익은 25.1% 증가했다.

이번 3분기 실적에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에서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배터리 리콜 비용으로 4800억원 규모의 대손충당금이 반영된 데 대한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이를 반영하면 LG전자 역시 다른 가전업계와 마찬가지로 3분기 수익성 부진을 겪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8.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8% 축소됐다.


LG전자 3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도 하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까지 증권가에서는 LG전자 실적 전망치 평균을 매출 20조1000억원, 영업이익 8700억원으로 제시했었다.

LG전자는 이번 3분기 실적에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영향을 반영했다.


가전이 속한 H&A사업본부의 경우 전반적으로 둔화한 가전 수요에도 북미를 중심으로 LG 오브제컬렉션을 비롯해 프리미엄 가전 제품의 견조한 매출 성과가 나타났지만, 영업이익은 원자재값 상승과 해상운임을 비롯한 물류비 인상, 경쟁 비용 상승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을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특히 TV 수요 역시 하락세가 장기화되면서 HE사업본부의 매출 성장 및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비) 부문이 속한 VS사업본부는 효과적인 공급망 관리를 통해 반도체 수급 이슈에 적극 대응하고 완성차 업체의 생산이 지속 확대됨에 따라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흑자 행진이 가능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이미 VS사업본부는 신규 수주 8조원을 달성했으며 연말까지 총 수주잔고가 65조원을 넘을 전망이다.


LG전자는 4분기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 매출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방어하는데 집중할 전망이다. 글로벌 패권 경쟁, 공급망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요인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경영환경은 계속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H&A사업본부는 철저한 글로벌 공급망 관리, 원가 구조 개선, 효율적인 자원 운영을 통해 외부 환경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수익성 확보에 집중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HE사업본부 역시 글로벌 TV 수요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초 97형 올레드 TV와 게이밍 전용 벤더블 올레드 TV인 ‘LG 올레드 플렉스’ 등 새롭게 선보인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매출 성장 및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예측된다.


북미 시장에서 할로윈데이(10월), 추수감사절 및 블랙프라이데이(11월), 크리스마스(12월) 등으로 이어지는 대형 쇼핑 시즌이 예고돼 있어 LG전자 입장에서는 마진율이 높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늘릴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 월드컵은 더 크고, 좋은 화질로 TV를 보려는 수요가 많고 블랙프라이데이 등에서는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할인 폭이 큰 프리미엄 제품에 관심을 두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세계 최다 올레드 TV 라인업으로 하반기 프리미엄 TV 수요를 적극 공략해 나갈 가능성이 크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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