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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美 하락에도 '저가 매수' 유입될까…반대매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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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PBR 역사적 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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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 증시는 26일(현지시간) 영국과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으로 영국발 경기침체 우려가 발목을 잡으면서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11%, 나스닥 0.06%, 스탠다드앤푸어(S&P)500 지수는 1.03% 하락 마감했다. 다만 전날 국내 증시에선 영국 경기침체 우려가 반영되며 과대 낙폭을 보인 점을 감안,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미국 증시가 비록 하락했지만 그동안 낙폭이 컸던 대형 기술주가 지난 금요일 장 후반 반발 매수세에 이어 오늘도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코스피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 0.89배 수준인 2230포인트를 하회하는 등 과도한 하락을 보인 점을 감안,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한다. 여기에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NDF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등 원화 강세도 긍정적이다. 이익 추정치가 여전히 하향 조정되는 등 불안 요인은 상존하고 있는 만큼 반등도 제한될 수 있어 지루한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되지만, 미국 증시 변화처럼 실적이 견고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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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코스피가 2004년 이후 지수의 장기적 저점 역할을 했던 120개월 이동 평균선을 하회했다. 올해 지수의 하단 역할을 했던 '볼린저 밴드' 하단 역시 뚫린 상태다. 12개월 후행 PBR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 기술적 지표나 밸류에이션은 단기적 과매도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매수로 대응하기에는 주변 환경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신용잔고율이 높다는 점은 수급 측면의 부담으로 작용한다. 특히 유동 주식수 기준의 신용잔고율은 올해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낮아지지 않은 상태이다. 신용 융자율이 5% 이상인 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은 오히려 연고점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반대매매로 인한 주가지수 하락 확대 우려가 존재한다. 미국의 긴축적 통화정책이 이어지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점도 부정적이다.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는 반대 흐름을 보이며 환율이 1430원을 넘어섰지만 추가적 약세 가능성이 존재한다. 글로벌 매크로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환율 시장, 채권 시장이 주식 시장에 우호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지만, 기술적 지표나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과매도 국면에 진입한 것은 사실이다. 주가 지수를 사는 전략은 아직 이르지만, 높은 환율이 실적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다른 업종에 비해 원화 약세가 주가에 미치는 부정적인영향이 덜한 업종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글로벌 달러화 초강세와 시중 금리 급등이 해외매출 비중이 높은 업종이나 금리 상승에 대한 부정적 민감도가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약세 압력이 심화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영국 정부의 감세안과 영란은행(BOE)의 긴축 정책간 엇박자, 이탈리아의 친러 성향 신정부 출범에 따른 정국 불안 등 유럽발 불확실성도 한국과 미국 등 여타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있는 양상이다.


결국 패닉셀링을 수시로 유발하고 있는 현재의 증시 불안이 해소되려면 연준의 고강도 긴축 피크아웃 기대감이 형성되고 글로벌 킹달러 현상, 매크로 악재를 상쇄시킬 수 있는 기업들의 호실적 전망 확산 등이 필요하다. 다음주 미국 ISM 제조업 및 고용 혹은 한국 수출 등 반전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이벤트가 있기 때문에 하루 이틀 사이에 분위기 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만큼 위험관리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한국 증시나 미국 증시 모두 RSI 상대강도 지수 상으로 과매도권(30선 이하)에 진입하면서 기술적 반등이 출현할 여지가 높아졌음을 감안할 때 현시점에서 매도 대응보다는보유 대응을 선순위로 설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 이를 고려하면 전일 환율 충격 등에서 기인한 투매 현상으로 급락했던 국내 증시는 오늘 낙폭 과대 인신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다. 다만 최근 코스피, 코스닥 합산 신용잔고가 지난 7 월 연중 저점은 17조원에서 18조원까지 늘어난 상황에서 전일하루만에 역대급 폭락세를 겪었기 때문에 장전 동시호가 신용 반대매매, 스탁론 반대매매 등 수급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또 장중 1430원대 진입한 원달러 환율이 추가 상승할지 여부와 미국 금리와 선물시장 가격변화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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