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인베스터 데이에서 찾은 투자매력"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올해 20% 넘게 조정을 받던 스타벅스가 중장기 성장 전략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8일 스타벅스 주가를 보면 91.31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 21% 넘게 하락했지만,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한 뒤 최근 일주일 사이 2%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인베스터 데이 전 스타벅스에 대한 투심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성장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 중국 락다운 피해, 하워드 슐츠의 임시 복귀와 급한 전략 번화, 노조 이슈 때문이다. 지난달 발표한 올해 3분기 실적에서는 중국 시장의 완만한 회복이 관찰되고 자사주 매입 중단 이후의 투자금이 인력 확충이나 신규 매장 장비에 들어갈 것으로 가늠돼 어느 정도 불안이 걷히는 분위기다.
심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여전히 세부 사항이 모호한 점은 한 달간의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경기 우려와 함께 소비 침체 우려는 소비재 전반에서 계속 커지고 있어 신규 성장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인베스터 데이에서 스타벅스의 신임 CEO 락스만 나라시만호는 전례 없는 혁신 계획을 발표하며 새로운 시대로 진입을 선언했다. 주요 재무 목표를 보면 향후 3년간 연 매출 성장률로 10~12%를 제시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7~9%), 중국은 코로나19 충격이 완화되는 2025년에 4~6%로 성장 회복으로 가정하고 있다. 배당 성향 50%와 배당수익률은 2%로 제시했는데, 이는 과거 3년 평균 배당수익률 1.76% 대비 양호한 수치다. 또한 2024년부터는 자사주 매입을 재개할 예정이다.
향후 3년간 글로벌 매장 연평균 성장률로는 7%를 제시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3만4948개 매장에서 2025년까지 4만5000개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2020년 인베스터데이에 2030년에 글로벌 5만5000개 매장으로 증가 가이던스에 부합했다. 현재 미국 매장은 1만6000여개로 2025년에는 1만8000개 확대할 계획이다. 직영, 라이선스, 배달, 픽업, 드라이브스루 등 목적에 맞는 매장 형태를 응용, 연평균 매장 성장률은 전년 대비 3~4%로 전망했다.
중국 직영 매장은 현재 6000개에서 2025년 300여개 도시에 9000여개 매장으로 공격적으로 증설에 나설 방침이다. 이는 3년간 50%의 순증으로 9시간마다 신규 매장 1개가 오픈하는 속도다. 황선명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위기로 중국 사업부가 타격을 받고 있음에도 중장기 도약을 준비하는 결단력이 확인된 것”이라며 “중국의 고급 커피 시장이 과거 3년간 연평균 11% 성장 대비 향후 3년간 연평균 23%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를 뒷받침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 직영매장의 등록 회원 수는 8500만명으로 미국의 2700만명 대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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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현 연구원은 “이번에 구체화한 장기 전략은 인력확충, 신규 매장 개설, 기술 및 장비 도입에 모두 투자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데 집중했다”며 “주가를 누르던 원인이 어느 정도 해소된 상황을 고려하면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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