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부정적 업황에도 클라우드 덕에 실적 안정성 '쑥'"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오라클이 부정적인 업황에도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 지속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8일 오라클(5월 결산 기업)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매출액으로 114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 수준인 114억4000만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전년 동기 대비 17.7% 늘어난 수치다. 주당순이익은 1.03달러로 예상 수준(1.06달러)을 하회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매출액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는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부문은 84억17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4% 성장했다. 신규 라이선스 부문은 9억400만달러로 11% 증가했다. 하드웨어는 7억6300만달러, 서비스 부문은 13억6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자건강기록(HER) 소프트웨어 사업자인 Cerner은 매출액 14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에서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부분은 클라우드 성장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Cerner 인수를 제외한 IaaS와 SaaS 포함 클라우드 매출액은 약 30%대 성장세를 기록하며 31억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IaaS 매출액은 9억달러로 58% 증가했고, 레거스 호스팅 서비스를 제외하면 약 70% 성장했다. 김재임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라클은 2023년 클라우드 전망에 대해 30% 상회를 재확인했다”며 “달성 가능성에 의문이 있었지만, 이번 실적으로 클라우드 사업에 자신감을 내비쳤다”고 평가했다.
추가로 멀티 클라우드 파트너십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기존에는 오라클 IaaS에서만 제공됐지만, 이제는 마이크로소프트, Azure에 이어 아마존 AWS와 상호연결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김재임 연구원은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점은 오라클에 성장 기회가 될 것이며 시장 점유율을 키우는 데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IB 들도 오라클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2분기 예상 매출액은 116억20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1.27달러다. 구겐하임은 “클라우드 사업을 육성하면서 하이퍼스케일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Cerner을 인수하면서 클라우드 경쟁력은 더욱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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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환율과 비용에 대한 우려는 수익성을 제한시킬 것으로 예측된다. 박현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3년 연간 영업마진은 32.1% 수준으로 전년(25.7%)보다는 상승하겠지만 마케팅과 영업 등 환율 상승으로 인해 코로나19 이전 수준(34.2%)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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