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수지 10년3개월만에 적자…원자재값 급등에 경상수지 급감
한국은행 7월 국제수지(잠정) 발표
경상수지 10.9억달러로 크게 줄어
상품수지 10년만에 적자…수입급증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대중국 수출 부진 영향으로 지난 7월 국내 상품수지가 10년3개월 만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수지가 마이너스로 꺾이면서 경상수지 역시 지난해 같은달 대비 66억달러 이상 크게 줄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국내 경상수지는 10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하면 66억2000만달러 줄어든 수치다. 경상수지는 지난 4월 8000만달러 적자를 낸 뒤 5월 38억6000만달러, 6월 56억1000만달러로 흑자폭을 늘렸으나 이달 다시 크게 줄었다.
경상수지 중 상품수지는 11억8000만달러 적자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67억3000만달러 급감했다. 2012년 4월 이후 10년 3개월 만에 적자다. 이 기간 수출은 590억5000만달러로 37억9000만달러(6.9%) 증가했으나 수입이 602억3000만달러(21.2%) 크게 늘면서 상품수지가 마이너스로 꺾였다.
한은은 "수출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대중국 수출 부진 등으로 증가폭은 축소했다"며 "수입은 원자재 수입이 급증하고 자본재 등도 확대되며 19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지난해 같은달 2억8000만달러 적자에서 3억4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수출화물운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코로나19 영향도 줄어들면서 운송수지와 여행수지가 지난해에 비해 각각 3억6000만달러 늘어난 영향이다.
임금·배당·이자 등의 유출입을 나타내는 본원소득수지는 22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5억8000만달러 줄었다. 이전소득수지 역시 3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융계정 순자산은 7월 1억8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56억7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22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32억4000만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는 42억2000만달러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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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속도 조절 기대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감소폭이 큰 폭 축소됐다"며 "채권투자는 국고채 등 장기채권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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