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대구·경북·울산·전북·전남은 원격수업 또는 휴업
서울은 유·초·중 등교 중단인데 경기·인천은 학교장 재량
역대급 태풍에 정상등교 안내받은 학부모들은 초조
교육부, 학사운영방안 지역별로 결정하도록 일임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5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 인근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5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 인근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6일 경상권과 전라권 학교들은 일제히 원격수업이나 휴업을 실시한다. 서울은 유·초·중학교 등교수업을 하루 중단하지만 경기도와 인천, 충청권 지역에서는 학교장 재량에 맡겨 지역별 등교 기준이 모두 다르다.


교육부에 따르면 5일 대구와 경북교육청은 관내 전체 학교에 원격수업과 휴업을 권고했다. 전북은 전 지역에 원격수업을 권장하는 공문을 내려보냈다. 전남도 522개교(86%)가 원격수업을, 고등학교인 68개교(14.2%)는 단축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태풍이 관통하는 부산과 경남은 전면 원격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울산은 369개교(87%)가 휴업하고 57개교(13.4%)는 원격수업을 실시한다. 제주는 278개교(90%)가 원격수업을, 24개교(7.7%)는 휴업, 8개교(2.6%)는 단축수업을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급별로 휴업과 등교수업 여부를 다르게 운영한다. 유·초·특수학교는 모두 휴업하고 중학교까지 등교수업을 중단한다. 다만 중학교는 휴업이나 원격수업 중 학교 자율로 선택할 수 있고, 고등학교는 등교수업 여부를 학교장 재량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다만 서울을 제외한 중부지방 대다수 교육청들은 전면 원격수업 결정 없이 정상 등교도 가능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경기·인천·대전·강원·충남·충북·세종시교육청은 교육청 차원에서 휴업이나 원격수업 여부를 결정하지 않고 학교장 재량에 맡겼다. 학사운영방안 조정을 학교장 재량에 맡긴 경기·인천·대전·강원·충남·충북·세종의 경우 원격수업 현황 조차 집계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태풍 힌남노는 기존 태풍보다 강도가 강하고 강풍반경이 넓어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에도 지역·학교별로 등교 기준이 제각각 달라 학부모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일괄 휴업 결정을 내린 서울과 달리 경기도는 정상등교 결정을 내린 학교들도 많다.


정상등교 공지를 전달받은 학부모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경기도 안양시에 거주하는 한 초등학생 학부모는 "새벽에 태풍이 지나간다고 해도 6일 아침 일찍 휴교로 바뀔 경우에 대비해 밤새 공지를 기다려야 한다"라며 "맞벌이 가정에서는 출근 등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서 새벽까지 불안에 떨 수 밖에 없다"라고 토로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도는 지역이 넓어 일괄적인 결정은 하지 않는다. 서울을 제외한 인천, 충청, 충북 등도 남부지방과 다르게 일괄 적용하지 않는 대신 학교장 재량으로 학사운영을 대응한다"라며 "등교를 원하는 학교가 더 많았고 시설 대비나 점검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전국적인 원격수업 전환 결정을 내리지 않고 시도교육감에 일임했다. 초중등교육법 64조에서는 '관할청은 정상수업이 불가능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휴업을 명할 수 있다'고 명시돼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태풍 영향이 지역마다 다르기 때문에 시도 단위 또는 학교장 단위로 결정하고 있고 과거에도 이 방식으로 해왔다"고 설명했다.

AD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지난 4일 시도부교육감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준 태풍 매미와 차바의 위력을 능가하는 사상초유의 초강력 태풍이 될 것"이라며 "기상 특보 발령 시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휴업이나 원격수업 전환, 단축수업 실시 등 적극적인 학사운영 조정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