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ESG 경쟁력, 글로벌 경쟁사 대비 높아
[아시아경제 오수연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이 글로벌 통신사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Refinitiv)는 ESG 종합 등급에서 SK텔레콤은 A-, KT는 A-, LG유플러스는 B+로 평가했다.
이는 해외 통신사보다 높은 성적이다. 미국의 AT&T는 C, 버라이즌 C+, T모바일은 B-로 나타났다. 일본의 NTT는 B-, KDDI는 C, 소프트뱅크는 B+를 기록했다. 중국의 차이나모바일은 B+, 차이나텔레콤은 B-, 차이나유니콤은 B-로 파악됐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통신사의 글로벌 ESG 경쟁력' 보고서를 통해 "국내 통신 3사는 데이터 센터에 친환경 기술을 도입하는 등 모두 2050년 넷제로(탄소 배출 제로)를 선언하고 RE100에 가입하는 등 탄소 절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또한 3사는 SGI 서울보증보험, 코리아크레딧뷰로와 함께 금융 약자 지원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으로 금융 약자에 대한 대출금리 인하 등 금융 기회를 확대해 ESG 경영 및 사회적 가치 제고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SK텔레콤의 ESG 채권 발행, KT의 사회적 기업 육성, LG유플러스의 3無(무사고·무재해·무결점)를 위한 안전 체험관 오픈 등 다양한 ESG 활동을 펼치고 있어 향후에도 글로벌 통신사 대비 높은 수준의 ESG 등급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지난 2020년 SK그룹 주요 관계사와 함께 국내 기업 중 최초로 RE100에 가입했다. 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것이다. KT는 지난 6월 RE100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205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수립하고, 한국형 RE100(K-RE100)에 가입할 예정이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다. 글로벌 비영리단체 '기후 그룹(The Climate Group)'과 글로벌 환경경영 인증기관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Carbon Disclosure Project)'가 오는 2050년까지 기업 사용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로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하는 캠페인이다.
또한 통신 3사는 지난달 SGI서울보증·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전문개인신용평가업에 함께 진출하기 위한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했다. 합작 법인은 통신 3사의 통신정보를 기반으로 비금융 신용평가서비스를 활용한다. 금융 거래 정보 부족으로 금융 서비스 이용에 제한이 있는 학생, 주부 등 금융 약자들에게 대출한도는 늘리고 금리를 낮추는 등 혜택을 제공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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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3월에는 ESG 경영 확산을 목표로 'ESG 펀드'를 조성했다. ESG 펀드는 통신 3사와 펀드 운용사인 KB인베스트먼트가 각각 100억원씩 출자해 400억원 규모로, ESG 분야 스타트업 육성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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