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기록 앱으로 조회…'건강정보 고속도로' 개통된다
의료기관에 흩어진 마이데이터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의료기관별로 분산된 진료 기록을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건강정보 고속도로'가 개통된다.
31일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후 3시30분 '건강정보 고속도로 시범 개통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구축에 착수한 건강정보 고속도로(마이헬스웨이 시스템)는 그간 초기 단계 구축을 완료해 이달부터 시범 개통에 들어갔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제2기 의료기관 약 1000개까지 참여를 확대해 건강정보 고속도로를 공식 개통할 예정이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지난해 2월부터 이달까지 구축 사업에 우선적으로 참여해 시범 개통까지 협력한 제1기 의료기관 약 240곳의 성과를 격려하고 향후 개선점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1기 의료기관을 대표해 서울성모병원, 부산대병원이 참여했고, 제2기 대표 의료기관인 7개 지역거점병원과 전문가, 관계자 약 80여명이 참석했다.
건강정보 고속도로는 보건의료 분야의 마이데이터 생태계 도입을 위한 핵심 인프라다. 마이데이터는 2020년 금융, 2021년 공공 분야에서 진행 중이며, 의료 마이데이터는 국민이 본인 각자의 의료 정보를 모바일 앱 등으로 손쉽게 조회하고 원하는 목적에 사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송이 가능한 생태계를 의미한다.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일일이 방문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개인 진료기록을 통합적으로 확인하고 전자문서 형태로 손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 의료기관 뿐 아닌 사회복지시설, 어린이집, 민간 서비스 기업 등 다양한 기관에 전송할 수도 있다.
이날 성과보고회는 의료 마이데이터 국민참여단 발족식, 고속도로 시범개통 사업 성과 및 각 병원에서 개발한 마이데이터 활용앱 시연 순으로 진행됐다. 국민참여단은 제1기 참여 의료기관인 서울성모병원, 부산대병원에서 진료 경험이 있는 환자 중 의료 마이데이터 시범 개통 실증을 위한 참여 모집에 응한 환자다.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의료 마이데이터를 체험하고 불편했던 사항과 아이디어 등을 건의하는 활동을 수행한다.
부산대병원에서 국민참여단으로 의료 마이데이터 활용을 체험한 이나경씨는 "약을 처방받고 약 봉투를 버려 내가 먹은 약이 무엇인지, 동시에 어떤 약을 복용하면 안 되는지를 알 수 없었는데 이 앱을 통해 찾아볼 수 있으니 좋았다"며 "타 병원 진료 시 새로운 의사 선생님께 복용 중인 약이나 보유하고 있는 질환을 설명하기 힘들었던 문제도 해결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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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일 복지부 제2차관은 서면축사를 통해 "국가적 건강정보 고속도로 구축을 통해 그간 전문지식 없이 알기도 어렵고 나를 위해 사용하기도 어려웠던 의료데이터가 진정한 마이데이터가 될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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