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리테일·클라우드 부문 실적 개선…주가 반등 시작”
한달새 27% 넘게 상승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 반영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아마존의 실적과 주가가 우상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커머스 업황이 부진함에도 탄탄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고, 클라우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30일 아마존의 주가는 134.95달러로 최근 한 달 동안 27%넘게 상승했다. 최근 들어 주가 오름세가 가팔라진 것은 양호한 실적 발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반영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아마존의 2분기 매출액은 1212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33억달러를 기록했다. 물류 생산량과 인력 확대 대비 수요 둔화로 생산성 악화를 가이던스에 크게 반영했지만 비용 효율성을 높이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예상 수준을 상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영업단에서 리비안 지분 평가손실 39억달러가 반영되면서 순이익은 20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오프라인스토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5% 증가했고, 리테일3자서비스(9.1%), 리테일구독서비스(10.1%), 광고서비스(17.5%)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온라인스토어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3% 감소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테일 부문 중에 3자 서비스 매출이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아마존의 커머스 플랫폼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새로운 풀필먼트 서비스(Buy with prime)를 4월에 런칭하고 프라임 멤버 대상 혜택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AWS 매출액은 197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3.3% 증가해 30% 이상의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57억달러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29%로 집계됐다. 김재임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주식보상비용이 집중돼 이익에 영향을 줬음에도 영업이익률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는 부분은 고무적”이라며 “아마존 클라우드 고객 기반 확대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하반기 AWS 인프라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설비투자에서 AWS 인프라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회사는 3분기 가이던스 매출액으로 전년동기대비 13~17% 상향한 1250~1300억달러를 제시했다. 영업이익은 0~35억달러를 제시해 시장 예상수준엔 부합하지 않았다. 강재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풀필먼트 네트워크 운영의 약 15억달러 수준의 비용 개선이 예상되지만 AWS에 대한 투자와 디지털 콘텐츠의 확대 등으로 발생한 비용을 반영해 가이던스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은 3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달러 강세 영향은 ?390bp 수준으로 전망된다. 7월 프라임데이 실적은 3분기에 반영되는데, 3억개 넘는 제품을 판매해 역대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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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임 연구원은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 둔화에도 아마존은 견고한 매출을 이어갈 것”이라며 “클라우드 수요 증가와 고객 기반 확대 등을 고려할 때 아마존의 실적 반등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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