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왜 첫 현장 간담회로 자본시장 찾았을까? 정영채 사장이 답했다
정영채 사장 "시장 관점에서 일치"
국민의힘 '시장 경제' 강조
자본시장 첫 현장 간담회로 선택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저는 국민의힘이 시장 중심으로 (경제) 정책을 하겠다고 이해했습니다. 그래서 자본시장과 대화하기 위해 찾아왔지, 증권사와 대화하러 왔다고 보지 않아요."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전일(27일) 국민의힘 정책위원회가 첫 현장 간담회로 자본시장을 선택한 것에 대해 한 말이다. 의례적인 행사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국민의힘은 업계 ‘첫’ 현장 간담회라는 사실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행사가 갖는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간담회는 예정된 시간을 약 24분이나 넘겼다. A증권사 사장이 사모펀드와 공모펀드를 언급하며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게 문 밖으로 흘러나왔다. B운용사 사장도 해외 공모펀드 지분 투자 규제를 말했다. A증권사 사장은 간담회 후 "자유롭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했다. 분위기는 좋았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날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에게 "현 정부의 기본은 작은 정부, 시장주의"라며 "국민의힘이 자본시장을 보고 싶었기 때문에 증권사, 운용사, 외국계를 모두 부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를 맡은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간담회 시작 전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경제 기조는 '시장 경제로의 복귀'"라며 "자본시장에서 기업들에게 어느 정도 자금 창구가 되어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증권사는 유상증자, 기업어음, 기업공개(ECM)부터 회사채 발행(DCM), 기업 인수·합병(M&A)까지 사실상 기업의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다.
정 사장은 "은행을 시장이라고 하지 않는다. 은행은 기준금리가 정해지면 마진을 붙이는 곳"이라며 "자본시장은 자금 운용자와 자금조달자가 수요와 공급에 맞춰 시장 기능을 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업계 건의 내용에 대해 묻자 "금융결제원에 증권사가 3500억원 이상 예치하고 있는데 은행과 달리 법인들 계좌 이체는 불가능한 부분에 대해 지적했고, 퇴직연금 부분 출금 등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시장이 규제로 은행보다 더 보수화 되어 있는데 모험 자본의 역할이 위축되지 않도록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며 "시장 관점에서 큰 그림이 일치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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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금투협은 이날 건의 사항을 구체적으로 정리해 국민의힘 정책위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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