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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부는 '해고바람'...메타·테슬라 이어 中 텐센트까지 '감원 불가피'

최종수정 2022.07.03 17:37 기사입력 2022.07.03 17:37

메타·테슬라 등 '빅테크' 기업들, 인원 감축 예고
中선 당국 규제 피해 유망 사업 '숏폼' 분야도 축소
규모· 분야 막론 빠른 비용 절감 위해선 '해고·채용 동결' 불가피

[아시아경제 김세은 인턴기자] 경기 침체가 심화하는 가운데 국가와 분야를 막론한 전 세계 기업들에서 '인력 감축' 바람이 불고 있다.


전 세계 기업의 정리해고 현황을 집계한 플랫폼 레이오프fyi(Layoffs.fyi)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 23일 300여명에 달하는 인원을 정리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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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다수의 기업이 다가올 채용에서 인원을 축소할 것이라 밝혔다. 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메타) CEO는 "최근 역사상 최악의 경기 침체들 가운데 하나에 직면했다"며 "회사는 직원과 재원을 줄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저커버그는 지난 1일 열린 주간 직원 질의응답 세션에서 올해 엔지니어 채용 목표를 6000~7000명으로 줄일 것이라 전한 바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21일 인력 감축 계획을 밝혔다. 이유는 역시나 '미국에 닥칠 경기 침체'였다. 블룸버그통신 주최로 열린 카타르 경제포럼에 참석한 머스크는 "앞으로 3개월간 전체 인력의 3.~3.5%를 감축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머스크는 최근 임원들에게 '전 세계 채용 중단'이란 제목의 이메일을 보낸 바 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정해진 급여를 받는 정규직 근로자의 10%를 해고하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동시에 '시간제 근로자 수'를 늘릴 계획이라 실질적인 감축 인원은 3.5%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기업 텐센트의 로고. 사진=텐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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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뿐만 아니라 중국의 우량 기업들에서도 인력 감축이 현실화하고 있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텐센트와 바이트댄스는 이들 회사가 비용 절감을 위해 수천명을 해고했다고 전했다.


그 배경으론 중국 당국의 규제 강화와 경기 침체가 꼽힌다. 지난해 말부터 중국 IT 기업들은 적자가 난 사업들을 중심으로 정리해고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최근엔 핵심 사업 분야마저 인력 축소의 대상이 된 것이다.


특히 텐센트의 경우 중국의 국민 메신저라 불리는 '위챗' 부문에서 이른바 숏폼(짧은 영상) 서비스를 담당하는 직원 수십명을 해고했다. 최종 감원 규모는 최소 수백명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텐센트는 올해 1분기 수익 증가 폭이 적은 것을 들어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5월엔 급여 인상을 할 수 없다고 통보하기도 했다.


숏폼 공유 플랫폼인 틱톡의 모기업 바이트댄스는 기대를 받던 영역의 인력을 축소 중이다. 중국 당국이 게임과 교육 분야를 강력하게 규제했기 때문이다. 지난 5월엔 상하이의 게임 개발 스튜디오의 직원의 절반가량을 해고했고 6월 초엔 아예 스튜디오를 해체했다. 교육 서비스 관련 부서에서도 3만여명에 달하는 인력을 줄이고 있다.


지속적인 투자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벤처 기업 역시 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바이오테크의 경우 상장을 통한 회수 문턱이 높아진 데 금리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이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선택지론 인력 감축과 폐업밖에 남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인력 축소 흐름의 원인으로 세계적인 물가 상승세와 주가 급락 등으로 기업들의 불안함이 고조되는 것을 꼽았다. 단기간 효과적으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선 감원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세은 인턴기자 callmes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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