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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美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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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정상회의 앞두고 군용기 29대 출격, 대규모 무력 시위
中 새로운 공중 전술 훈련 선보인 가운데 나토 회의 결과 촉각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정상회의가 임박한 가운데 중국 군용기 29대가 지난 21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했다. 중국 군은 지난 1월 23일 38대, 5월 30일 30대의 군용기를 동원 무력시위를 한 바 있다. 이번 시위는 올 들어 3번째로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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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환구시보는 J-16 전투기, Su-30 전투기, J-11 전투기, H-6 폭격기, Y-8 및 Y-9 대잠 초계기, KJ-500 조기 경보기, Y-20 공중급유기 등 모두 29대의 군용기가 대만 전 해역에서 새로운 전술 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이번 훈련은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에 대한 미국의 도전과 대만의 위험하고 급진적인 분리(독립)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실시됐다고 훈련 배경을 설명했다.


이 매체는 군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이번 훈련은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단행됐다고 설명하면서 미국이 나토 정상회의에서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을 선동, 중국 견제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번 대규모 공중무력 시위가 신흥경제 5개국(BRICSㆍ브릭스)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실시, 회원국에게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을 재차 각인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와 함께 미국 7함대 소속 핵추진 항공모함인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필리핀해에 진입하자 중국 군이 경고 차원에서 출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링컨호에는 미국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35C와 F-18 슈퍼호넷 전투기 80여 대가 실려 있다. 이 때문에 중국 군이 전투기와 함께 조기 경보기와 대잠 초계기, 공중급유기를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보낸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규모 훈련은 미국 항모전단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겠다는 경고 메시지가 담겼다는 분석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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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는 중국 군이 세 그룹으로 나눠 훈련을 진행했다면서 중국 군의 항공 전술에 변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H-6 전략폭격기와 Y-9 정찰기가 짝을 이뤄 바시해협을 통과, 필리핀해로 진입했다면서 이는 미 항공모함의 대만 해협 접근 방어 훈련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그룹은 전투기 17대와 조기 경보기 2대, 공중급유기가 함께 둥사군도로 진입, 장기 제공권을 확보하는 훈련을 했다고 분석했다. 세 번째 그룹은 Y-8 대잠 초계기로 구성, 대만 해협 남서쪽 해역을 감시했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그룹은 적의 수중 침투(잠수함)를 감시하고 해당 정보를 공유하는 역할을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군 전문가의 말을 인용, 중국 군이 대만 섬 주변에서 이러한 세부적인 전술 훈련을 실시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번 훈련은 매우 전투 지향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외교학원 한 교수는 "미국이 최근 대만을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카드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미국이 중국과 약속한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양국 관계는 완전히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대만 해협 인근에서 전투기 등 군용기를 대거 동원, 무력시위를 하면서도 나토 정상회의 결과에 촉을 곤두세우고 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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