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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스페인에 나타난 '불타는 UFO'?… "알고 보니 中 로켓 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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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 시간) 스페인과 모로코 상공에서 로켓 잔해가 추락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1일(현지 시간) 스페인과 모로코 상공에서 로켓 잔해가 추락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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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스페인과 모로코 상공에서 로켓 잔해가 대기권에 진입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현지 주민들은 이를 'UFO', '유성우' 등으로 추측했다.


21일(현지 시각) 모로코 월드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12시30분쯤부터 모로코와 스페인 일대에서는 긴 꼬리를 만들며 지상으로 떨어지는 불덩어리들이 포착됐다.

정체불명의 불덩어리는 대서양에서 모로코 북부 지역의 상공을 지나 지중해 상공을 날아 스페인 남부 알메리아에서 약 10km 떨어진 곳을 통과했다.


이를 목격한 사람들은 유성우라고 생각했지만, 스페인의 천체물리학 연구소는 중국의 로켓 잔해가 대기권에 돌입하면서 발생한 불덩어리라고 밝혔다.


스페인 안달루시아 천체물리학 연구소의 천문학자인 호세 마리아 마디에도는 "스페인 일대에서 관측된 '불덩어리'는 중국이 구축 중인 우주정거장 '톈궁'을 위해 쏘아 올린 창정-2F 로켓의 잔해가 대기권으로 다시 떨어진 조각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로켓 잔해로 인한 불덩어리는 스페인 무르시아 해안에서 약 100km 떨어진 곳에서 사그라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은 지난 5일 우주인 3명을 태운 '선저우 14호'를 창정 2F와 야오-14호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중국 '선저우 14호' 발사 장면. /사진=연합뉴스

중국 '선저우 14호' 발사 장면.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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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쏘아 올린 로켓의 잔해가 지상으로 추락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조나단 멕도웰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센터 박사는 지난해 2월 "탑재 용량 22t에 달하는 창정-5B 로켓의 잔해가 수일 내에 지구에 추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창정-5B는 당시 우주정거장 핵심 모듈인 톈허를 싣고 우주로 나간 로켓이다.


또 2018년 4월에는 중국의 톈궁 1호가 지구로 떨어졌다. 당시에도 별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태평양과 인도양, 대서양, 남미, 호주, 아프리카, 한국 등 매우 넓은 영역이 추락 지점 범주에 들었다.


전문가들은 로켓 잔해의 일부는 대기권에서 타버리거나 바다에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기만, 이중 일부가 대기권을 뚫고 주택지나 도심 한가운데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다만 사람이 우주 쓰레기와 충돌할 가능성은 수조 분의 1 정도로 매우 낮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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