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사채발행한도 확대한다…연내 한전법 개정 추진
재무 구조조정 작업 중간 결과 보고
회사채 빌려 적자 경영 지속
연내 사채한도 확대 추진
5월 기준 누적 회사채 51조
[아시아경제 세종=이동우 기자] 한국전력이 올 1분기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연내 한국전력공사법 개정을 통한 사채발행한도를 확대해 안정적인 경영자금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전은 16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총 6조원 규모의 구조조정 작업의 중간 결과를 공개했다. 출자지분과 부동산 등 이달까지 총 1300억원의 자산을 매각했고, 1조3000억원의 예산을 이연·절감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영자금 확보를 위한 회사채 발행한도 확대 계획이 눈에 띈다. 한국전력공사법 제16조를 보면 ‘사채 발행액 한계는 공사의 자본금과 적립금을 합한 금액의 2배를 초과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전의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과 적립금을 합한 규모는 45조8928억원으로 이론상 2배인 91조7855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다.
한전의 누적 회사채 규모는 지난달 기준(별도 기준) 총 51조5000억원이다. 문제는 당기순손실이 곧 적립금 손실로 이어지는 만큼 적자가 지속될 경우 회사채 발행 한도 역시 꾸준히 줄어들 수 있다.
한전은 "사채발행한도를 늘리기 위한 한전법 개정을 연내 추진해 법률 위반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회사채 발행한도가 최소 2~3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 당분간 적자 경영을 이어가더라도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4일 기준 한국전력공사채(한전채) 3년물 금리는 연 4.109%다.
아울러 한전은 재무 구조 개전 전담 조직(가칭 비상경영추진실)를 신설해 자산매각 등을 추진하고, 유연탄 공동 구매와 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확대를 추진함으로써 연료비 절감에도 나선다. 이 밖에도 사옥 신·증축과 변전소 옥내화 사업 등도 이연키로했다. 경상 경비를 줄여 7000억원의 비용 절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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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올해 1분기에만 이미 7조786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지난해 전체 적자(5조8601억원) 대비 약 2조원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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