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에 10억달러 규모 무기 추가 지원…獨·加도 추가 지원 약속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10억달러 규모의 추가 무기 지원을 발표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독일과 캐나다 등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무기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를 위해 무기 등이 10억달러 가량 추가 지원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고 관련 내용도 전달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중인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나토 본부에서 세부 지원 내용을 공개했다.
이번 지원을 통해 미국은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 하푼 해안방어시스템을 제공한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흑해에서 러시아 함대가 쏘는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하푼 해안방어시스템 지원을 요구해왔다. 하푼방어시스템은 우크라이나에 배치되기까지 약 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하푼 해안방어시스템 외에도 ▲155㎜ 곡사포 18문과 155㎜ 포탄 3만6000발 ▲곡사포 견인용 전술 차량 18대 ▲트럭 탑재용 다연장 로켓 발사 시스템인 고속기동 포병 로켓 시스템(HIMARS)용 포탄 등을 지원한다. 앞서 지원을 약속한 HIMARS는 이달 말까지 우크라이나에 실전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스틴 장관은 몇몇 나토 회원국들이 미국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독일이 HIMARS와 비슷한 다연장 로켓 발사 스템을 지원하고 슬로바키아는 헬리콥터를, 캐나다ㆍ폴란드ㆍ네덜란드가 포탄 지원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화력 우위를 앞세워 최근 돈바스 등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면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에 계속해서 강력한 무기 지원을 요구해왔다. 이에 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추가적인 지원에 나선 것이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나토 국방장관 회의에 앞서 '우크라이나 국방 연락 그룹(Ukraine Defense Contact Group)' 회의를 주재했다. 우크라이나 국방 연락 그룹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약 50개 국가를 일컫는다. 이에는 나토 회원국 30개국도 모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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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우크라이나 국방 연락 그룹 회의가 나토 본부에서 열렸지만 회의 참여자들이 나토와 관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이는 러시아를 자극하지 않기 위한 의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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