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자신감 강하고 디테일해
MB사면 '형 집행정지'가 적당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윤동주 기자 doso7@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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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는 현안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윤석열 정부 한 달’에 대해선 "지금까지 없었던 유형의 대통령"이라고 평했으며 윤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공식활동을 위해 제2부속실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그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15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진행된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통치 한 달을 묻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대접 받는 거 싫어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는 다른 궤로 탈권위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자신감이 강하고 디테일을 꽤 많이 챙기는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화를 해보면 윤 대통령이 굉장히 수치 등까지 자잘하게 이해하고 있고 정책 사항들에 대해서도 그런 것들의 논리를 설명한다"고 덧붙였다.

정부 출범 초기인 상황이지만 대통령 지지율이 크게 오르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개의치 않는다는 모습을 보였다.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그는 "이번에 화물연대 파업만 하더라도 조금 늦어지기는 했지만 어쨌든 타결을 이루어내지 않았나"라며 "국정 운영 방향에 대해 변화가 있었던 걸 국민들이 느끼는 순간 국정 지지율이 올라갈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과의 관계를 놓고는 '잘 소통하는 편'이라고 소개했다. 얼마 전 있었던 우크라이나 방문도 대통령실과 외교부와 모두 상의를 다 끝낸 뒤 다녀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크라이나) 일정도 다 외교부가 짜준 것"이라며 "애초에 외교부랑 상의한 것도 저는 군사적 지원에 대해서는 듣고만 오겠다고 했다"고 얘기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들은 것들 또한 윤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한 상황이다. 이 대표는 "(우크라이나가) 군사지원과 함께 재건이나 인프라 산업 구축에 대해 특히 우리 지원이 많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다"며 "(무기수출에 대해) 정부가 고민하는 지점이다. 직접 지원일지, 간접 지원일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 사진이 사적 경로로 유출되고 봉하마을 방문에서 사적 인맥과 동행한 것에 대해선 "김 여사가 아무리 소탈한 행보를 이어간다 해도 사진이 먼저 사조직으로 노출되고 공조직이 뒤늦게 맡는 건 피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화물연대 총 파업의 핵심 쟁점이었던 '안전운임제'를 놓고는 폐지보다 시행 기한 연장에 동의했다. 그는 "3년 (연장) 정도면 충분하다 이렇게 본다"며 "지난 3년 동안 너무 측정이 힘들었다. 교통사고가 줄었느냐 늘었느냐 이런 것들도 하나의 잣대가 되는데 지표가 널뛰기 한다. 사고는 오히려 늘었던 연도도 있다. 실제 효과가 있었던 제도인지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품목 확대에 대해서는 "다른 종류의 화물에 대해서도 이제 검토를 해봐야 될 것"이라며 "안전운임제라는 이름에 맞게 하려고 한다면 화주보다는 실제 하는 일에 맞춰서 판단해야 되는 게 아닌가 싶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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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또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논란과 관련해선 '사면'보다는 '형 집행정지'가 더 적합한 형태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워낙 고령이라 형 집행정지를 할 수 있는데 사면은 약간 느낌이 다르다"며 "이 전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 다들 우려를 하고 있는 게 맞지만 이것이 사면이라는 형식을 취할 것이냐에 대해선 상대적으로 수형 기간이 적기도 해서 주저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함께 사면 얘기가 나오는 데 대해서도 이 대표는 "그렇게 끼면 절대 안 된다"며 강하게 반대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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