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월 소매판매 0.3%↓…5개월만에 뒷걸음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미국의 5월 소매판매가 자동차 및 고가품 구매 저조 여파로 5개월만에 감소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15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의 발표치를 인용, 5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1~4월 이어진 증가세가 5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또한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의 중간 추정치에 따르면 전체 소매판매는 한 달 전보다 0.1% 증가하고 자동차를 제외한 수치는 0.7% 증가했다. 가격 상승과 재고 감소, 금리 상승의 여파로 자동차 판매는 5월 3.5% 감소했다.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5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1% 증가하며 5개월만에 최소폭으로 증가했다. 휘발유 소비는 4% 늘었는데, 이는 유가 상승이 반영된 것으로 통신은 풀이했다. 식료품점 판매는 1.2%, 레스토랑 매출은 0.7% 늘었다. 다만 이날 발표치는 인플레이션에 맞게 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구매활동 영향 보다는 가격 상승이 반영된 것일 수 있다. 5월 실질 지출 데이터는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통신은 "이 수치는 상품에 대한 미국인들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40년만에 가장 빠른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반영했거나, 여행이나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서비스에 대한 지출 선호도를 높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물가 압력이 더욱 확고해지면서 더 높은 가격, 더 높은 이자율 또는 두가지 모두로 인해 지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관측했다.
알렉스 펠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 경제학자는 "상품 소비에 대한 인플레이션 조정 수치가 마이너스임을 의미하며 실시간 GDP 현재 수치는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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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발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994년 이후 최대폭인 0.75%포인트 금리를 인상한다는 결정 발표에 앞서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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