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ed, 결국 '0.75%P' 파격 인상…연말 금리는 3.4% 전망(2보)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한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초강수로 1994년 이후 최대폭 인상이다.
Fed는 1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성명을 통해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0.75~1.00%에서 1.50~1.75%로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금리는 2020년3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되기전 직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갔다.
FOMC는 "전반적인 경제 활동이 1분기 소폭 하락 후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은 팬데믹, 높은 에너지 가격, 광범위한 가격 압력과 관련한 수급 불균형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공개된 점도표 상 올해 말 기준금리는 3.4%로 나타났다. 이는 3월 추정치보다 1.5%포인트 상향 조정된 것이다.
Fed가 한번에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것은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 시절인 1994년 11월 이후 27년7개월 만이다. 이 같은 자이언트스텝은 약 41년 만에 최고 수준인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완화하지 않으며 극약 처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지난달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6~7월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예고하며 자이언트스텝에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미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981년 이후 최대 상승폭(8.6%)을 기록하고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이 6.6%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빅스텝으로 충분치 않다는 분위기가 확산했다. 결국 이날 파격 인상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인플레이션을 안정시키겠다는 Fed의 단호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날 함께 발표된 경제전망에서 올해 미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 예상치는 기존 4.3%에서 5.2%로 상향 조정됐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 상승률 전망치는 4.3%로 0.2%포인트 높여졌다. 이와 함께 Fed는 올해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준 2.8%에서 1.7%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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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곧 이어질 제롬 파월 Fed 의장의 기자회견을 대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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