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내 혐오 범죄 3.4배 급증

지난 2월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맨해튼 차이나타운에서 열린 한인 여성 피살 사건 규탄 집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 2월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맨해튼 차이나타운에서 열린 한인 여성 피살 사건 규탄 집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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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미국 뉴욕에서 동양인을 상대로 한 혐오 범죄가 또 발생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인종 혐오에 기반한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 NBC 뉴스 등에 따르면 그래픽 디자이너 니콜 청(24)은 지난 11일 오후 6시쯤 일행과 함께 맨해튼 미트패킹 거리를 걷던 중 화려한 옷차림의 한 여성으로부터 후추 스프레이 공격을 받았다. 두려움을 느낀 청 일행 중 한 명이 휴대전화로 상황을 녹화하자 이 여성은 "나를 괴롭히려는 것이냐", "왔던 곳으로 돌아가라"고 시비를 걸며 인종차별적 발언을 퍼붓고 달아났다.

뉴욕 퀸즈에서 태어나 자랐다는 청은 "이곳은 내 집이다. 스프레이를 맞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뉴욕포스트에 전했다. 청은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부 미국인이) 동양인에 대한 증오를 분출하고 있다"며 "이제는 도심에서도 혼자서는 안전하지 않은 것 같다"고 호소했다.


현재 뉴욕경찰 증오 범죄 전담반은 50대로 추정되는 이 여성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다.

한편 최근 미국에서는 인종 혐오에 기반한 범죄가 늘고 있다. 지난달 14일 뉴욕 버팔로의 슈퍼마켓에서는 백인우월주의자인 18세 백인 남성 페이튼 젠드런이 총기를 난사해 흑인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전날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뉴욕 내 혐오 범죄는 2020년 30건에서 지난해 133건으로 3.4배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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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시아인을 상대로 한 혐오범죄가 끊이고 있다. 뉴욕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3월31일부터 올해 3월31일 사이에 보고된 혐오 범죄 사건 577건 중 110건이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발생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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