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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1Q 연결영업익 2.3兆, 전년比 43.9%↑…"원료탄가 하향안정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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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리튬 염호 2단계 사업 연내 승인 목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달 2일 열린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에서 깃발을 흔드는 모습.(사진제공=포스코홀딩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달 2일 열린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에서 깃발을 흔드는 모습.(사진제공=포스코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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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포스코홀딩스는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조3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43.9% 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가격 기복이 컸던 제철용 원료탄은 호주 물량 등이 들어오면서 향후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 확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안에 아르헨티나 염호 2단계 사업 승인을 받는 것은 물론 추가 염호 시장조사를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3.9% 늘고 매출은 21조3000억원으로 32.8%, 순이익은 1조9000억원으로 67.5%씩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부문별로 보면 철강 영업이익은 1조647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조3340억원) 대비 3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다만 직전 분기(2조680억원)에 비해서는 4000억원가량 줄었다. 고려, 열연, 선재공장 등 설비 수리에 따른 생산 및 판매 감소에 원가 상승 등이 겹쳐서 분기 영업익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광양 4고로의 경우 지난 2월부터 개보수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해외 사업은 현지 영업활동 강화 등으로 수익성을 유지했다.

친환경인프라 부문에선 포스코인터내셔널 철강 제품의 판매 호조와 포스코건설의 신규 수주 확대, 포스코에너지의 전력단가 상승 및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사업 호조 등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1690억원 늘어난 5160억원을 기록했다.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 영업이익은 270억원으로 한 해 전 1분기(330억원) 대비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 콜(전화 회의)를 통해 원자재 가격 전망, 자동차 강·후판 가격 조정 계획, 아르헨티나 리튬 인프라 현황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우선 원료탄 수급에 대해선 러시아탄이 세계 시장에 영향 미치는 물량은 약 3000만t(비중=14%)으로, 중국과 터키 등을 제외한 유럽, 남미 철강사들은 러시아탄이 아닌 호주·미국·캐나다탄을 수입하는 등 '우크라 전쟁'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지원 포스코 원료1실장은 "이달 유럽연합(EU)이 신규 러시아탄 수입 금지, 오는 8월 기존 러시아탄 무역 금지를 선포했지만 시장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이번달에 이미 다 소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달 이후 호주의 신규 물량이 들어와 공급량이 늘게 되면 지금 가격보다 어느 정도 안정화되면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강판 가격의 경우 석탄, 니켈 등의 가격 폭등이 1분기 실적에 제대로 반영되지 실적 증가 폭이 크지 않았다고 했다. 엄기천 포스코 마케팅전략실장은 컨콜에서 "자동차 강판 가격에 석탄, 니켈 등의 폭등세를 반영하는 데는 2~3개월이 걸려 1분기에는 반영하지 못했다"며 "2분기엔 인상된 가격으로 자동차 업계와 강판 가격 협상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어 "조선 3사와의 후판 가격 협상은 이번주 안에 합리적인 수준으로 완료할 것"이라며 "부족한 부분은 원가 절감 이런 부분으로서 채워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리튬 확보 계획도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총 8억3000만달러(약 9500억원)을 투입한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리튬 상용화 공장 관련해 2024년 상반기 연산 2만5000t 규모 준공, 2028년 10만t 확대 계획은 이변만 없다면 실현될 것으로 봤다. 리튬 10만t은 전기차 240만대분 배터리에 들어가는 양이다. 이경석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사업 추진위원장(전무)은 "이미 2만5000t 규모 공장을 착공해 염호 2단계 사업 엔지니어링 작업 중이고, 올해 안에 사업 승인을 받을 계획"이라며 "2027년 추가 2만t, 2028년 5만t 등 총 10만t 확보 목표는 (계획대로 현지) 지방정부 환경 인허가 승인만 받으면 큰 문제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로 리튬 중 염호가 광석보다 수익성이 높아서 현지 시장 조사를 통해 염호를 찾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연결 매출액 77조2000억원, 투자비 8조9000억원을 목표치로 각각 제시했다. 2030년까지 설비 증설을 통해 양·음극재 생산능력을 93만t까지 늘리고 리튬, 니켈 및 리사이클링 사업 투자를 확대해 리튬·니켈을 52만t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수소 50만t 생산 계획과 함께 2030년까지 풍력, 태양광 등의 발전용량을 2.4GW(기가와트)로 늘리고 식량 사업 취급량을 현 655만t에서 2500만t까지 늘릴 예정이다. 아울러 2030년까지 국내 탄소배출량을 현 7800여만t 수준에서 7100만t으로 약 10% 감축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친환경 건축 및 리모델링 사업 확대 등을 통해 10조4000여억원의 수주를 달성할 방침이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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