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취임사서 경험 우러난 조언 '눈길'

[현장에서]이창용 신임 한은 총재 '일과 삶의 균형' 강조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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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이창용 신임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취임식 현장에서 '일과 삶의 균형'을 강조해 임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총재는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 1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얼마 전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상 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지난해 미국에서 코로나19에 걸려 7개월간의 입원생활을 경험한 바 있다.

이 총재는 "한은 총재직은 제게 주어진 두 번째 삶을 의미있게 사용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국가와 한은의 발전을 위해 봉사할 수 있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한은의 역할 확대와 변화를 촉구하면서도 건강과 가족의 소중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진심어린 조언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이 총재는 "그간 바깥에서 열심히 일하면 집에도 좋을 것이란 믿음을 갖고 살았는데 (아픈 경험을 통해) 일과 삶 균형의 가치를 믿게 됐다"면서 "건강과 가족과의 유대가 소중한 자산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효과적으로 일하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일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그는 이어 "저는 아프면서 느낀 것이지만, (한은 임직원들은) 아프지 말고 느끼길 바란다"면서 "가족과의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개인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어린 조언에 임직원들은 우렁찬 박수 소리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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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는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오후 공식 취임했다. 임기는 2026년 4월20일까지 4년이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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