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많은 아세안 국가들도 IPEF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

옐런 만난 홍남기 "IPEF 참여 긍정 검토"…임기 마지막 출장서도 '경제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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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워싱턴(미국)=권해영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을 만나 "인·태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많은 아세안 국가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에서 3년 5개월 간 경제팀을 이끌어 온 역대 최장수 기재부 장관으로 임기 마지막까지 대외경제 현안을 챙기며 '경제외교'에 나서는 모습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옐런 장관과의 면담에서 "미국이 제안한 IPEF에 한국도 참여를 긍정 검토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IPEF는 디지털·공급망·청정에너지 등 새로운 통상 의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미국이 지난해 10월 제안한 역내 포괄적 경제 협력 구상체다. 양측은 이날 면담에서 IPEF를 포함해 한미 양국간 양·다자협력 현안에 대한 의견을 폭넓게 나눴다.


홍 부총리는 "대(對) 러시아 경제제재 등 우크라이나 전쟁의 글로벌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이 보여준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도 한국의 제재 동참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홍 부총리는 팬데믹 예방·대응 재원 보강을 위한 세계은행 산하 금융중개기금(FIF) 신설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양측은 향후 재원운용 및 주요 20개국(G20) 연계 방안 등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홍 부총리는 "국제통화기금(IMF) 내 신설된 회복·지속가능성기금(RST)에 한국도 9억 특별인출권(SDR)을 공여하겠다"며 "원활한 RST 운영을 위해 신속한 자금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홍 부총리는 "옐런 장관이 보여준 따뜻하고 강한 리더십에 감사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옐런 장관 역시 "그간 양국간 원활한 협력과 홍 부총리의 리더십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향후 한·미 동맹이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는 데 뜻을 모으며 면담을 마무리했다.


홍 부총리는 워싱턴DC에서 열리는 기후행동재무장관 연합 장관회의,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 참석을 위해 지난 17일 임기 말 마지막 출장길에 올랐다. 이번 해외 출장에서 홍 부총리는 미국·스페인 등 주요국 재무장관 및 국제기구와 만남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영향 완화, 취약국 지원 등을 위한 국제사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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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를 만나 우리 정부의 재정 건전성 제고 노력을 설명하고, 우리나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해 글로벌 금융사인 MSCI 측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이어 싱가포르를 방문해 현지 당국자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문제를 논의, 임기 말까지 CPTPP 가입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워싱턴(미국)=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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