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노조 설립 본격화...아마존·스벅 등 美노조 결성 움직임 속도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애플이 노조 설립을 위한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신청하면서 노조 설립 추진이 본격화 했다. 아마존, 스타벅스에 이어 미국 내 노조 설립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CNBC방송 등에 따르면 미 애틀랜타 북서부 킴벌랜드몰에 있는 애플 매장 직원들은 이날 미국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노조 설립을 위한 찬반투표 시행서를 제출했다. 이 투표에서 투표권자의 50% 이상이 찬성하면 노조가 설립된다.
노조 설립 추진 직원 측은 현재 100명이 넘는 매장 직원들 중 70% 가량이 이에 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측에 시간당 28달러의 기본급과 인플레이션을 상쇄할 수 있는 임금 인상, 매장 직원들에 대한 성과 공유 옵션 등을 제공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통신노조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투표 절차를 통해 애플 매장에서 노조가 결성되면 미국 내 애플 매장에서 첫 노조가 탄생하게 된다. 현재 미국 뉴욕시의 그랜드센트럴역에 있는 애플 매장 직원들도 노조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내에서는 최근 노조 결성 바람이 불고 있다. 스타벅스의 경우 지난해 12월 매장 노조가 처음 결성됐으며 아마존의 뉴욕웨어하우스 직원들도 이달 초 진행된 노조 결성 투표에서 압도적으로 찬성표를 던졌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지금부터 주가 2배 이상 뛴다" 데이터센터 지을때...
다만 이 회사들은 무노조 경영 기조를 계속 유지하고 있어 양측 갈등은 심화하는 모양새다. 스타벅스는 이날 영업 방해 및 고객 위협 등의 이유로 NLRB에 2건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스타벅스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와 콜로라도주 덴버 매장에서 노조가 매장에서 시위하면서 불법적으로 출입구를 막고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