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노동절 황금연휴 이동제한…소비 더 얼어붙어
베이징 사실상 봉쇄, "연휴 기간 들어오지도 나가지도 말라"
지난해 노동절 여행객 2억3000만명, 항공 및 호텔 등 293조원 지출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노동절 연휴(4월30∼5월4일) 기간 중국 수도 베이징에 이동 제한 권고가 내려졌다.
노동절은 국경절과 함께 중국의 대표적인 황금연휴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노동절 특수가 사라져 2분기 중국 내수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신경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베이징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전날 노동절 연휴 기간 전염병 확산 위험이 있다면서 가급적 타지역으로 이동하지 말 것으로 권고했다.
연휴 기간 오프라인 회의 등 대규모 행사도 금지했다. 꼭 필요할 경우 당국의 사전 승인을 받아 추후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도록 했다. 연휴 기간 패키지(항공권+호텔+관광지 입장권) 여행 상품 판매는 금지됐다.
이번 조치는 권고 형태지만 베이징 일선 학교에선 학부모들에게 연휴 기간 베이징 밖으로 나가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받고 있다.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타지인에 대한 방역도 강화된다. 베이징에 오기 전 48시간 이내 받은 핵산 검사서를 소지해야 하며, 도착 후 12시간 이내 지역사회에 자진 신고해야 한다. 베이징 도착 후 7일 이내 타인과의 식사도 불허했다.
이번 권고는 연휴 기간 베이징 밖으로 나가지도, 들어오지도 말라는 봉쇄나 다름없는 조치다. 중국 매체들은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 대부분 도시가 베이징과 비슷한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노동절 연휴 기간 중국 여행객 수는 역대 최대인 2억3000만명이었다. 항공편과 숙박 등 온라인(유니언페이) 결제 금액만 1조5000억위안(293조원)에 달했다. 청명절(4월3∼5일)에 이어 노동절 연휴 특수까지 사라져 중국 2분기 경제성장률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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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룽산 광둥성 산터우대학 교수는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델타보다 10배 이상 통제하기 힘들다"면서 "노동절 연휴 기간 국내 여행객이 늘어날 확률은 높지 않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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